aruk

April 1st, 2003 by 바람

드디어 나에게도 여자친구가 생겼다
정말 오랜시간 외로움을 버텨가며 날 달랬었는데 그 시간들에 대한 보상인 듯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아이다
이제는 더이상 슬퍼하지도 힘들어하지도 않을거다
왜냐면 내옆에서 항상 같이 걸어갈 그애가 있으니깐
사랑은 풍덩하고 빠지는게 아니다…서서히 빠져드는것…
‘미술관 옆 동물원’의 주제라 할수 있는….
누군가를 마음껏 사랑할 수 있다는 건 너무나도 행복한 일이다
그동안 사랑한다 말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잘해주고 싶은데 그럴 수 없었던 가슴아픈 나날들…
하지만 그런 시간 속에서도 사랑은 조금씩 움트고 있었나 보다
어렵게 자라난 사랑은 이제야 작은 꽃망울을 수줍게 드러낸다
조심히 키워나갈 것이다…한번에 모두 태워버리지 않게…
보고싶다…너무나 아름다와서 보고있으면 눈물이 핑 도는 그애의 웃는 모습이 보고싶다…
그동안 날 속였다 원망한… 나에겐 어울리지 않는다 믿었던…간절히 바랄수록 더 멀어지던… 그런 사랑은 날 버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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