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ctorman knows the secret of d…

April 13th, 2003 by 바람

먼저 벡터맨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
벡터맨은 후레쉬맨 울트라맨 바이오맨처럼 지구를 지키는 용사이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 만난적이 없다…왜냐하면 각자 자신의 나라에서 자신의 나라를 쳐들어 오는 외계인을 막고 있으니까
그렇다면 왜 외계인은 한나라만 집중 공략하냐…그 나라에 원수 진것두 아닌데…
그건 그 외계인은 영어를 우리정도 밖에 할 줄 모르는데다 다른 나라 쳐들어 갈라면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외계인 입장에선 비싼 돈들여 말도 잘 안통하는 외국을 쳐들어가느니 그냥 우리나라 공격이나 잘하자 하는 실용적인 관점에서 공격을 하는거다 우리말은 아주 유창하게 잘 하니깐
암튼 벡터맨은 우뢰매를 조정하는 에스퍼맨과 데일리조차도 만난적이 없다
에스퍼맨이 지구 지키기에서 은퇴하고 한참뒤에 벡터맨이 출동했으니까
내가 벡터맨을 알게 된것은 군대에서 였다
벡터맨과 우리 8사단이 합동 훈련을 했을때 내가 그들의 무선교신을 담당했다
물론 뻥이다…
그러나 군대에 있을때 알게 됐다는건 사실이다
여기서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내가 분대장이 되고 나서부터 새병영문화창출의 일환으로 분대단위건제유지를 확립하기 위해 새로운 경례법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새로운 경례법 개발은 기존의 단조로운 전국통일의 거수 경례에서 벗어나 우리 분대만의 깜찍하고 쌍큼한 경례를 개발함으로서 분대원들의 사기 증진과 결속력 강화를 노린것이다
물론 반발도 심했다…
밥좀 된다 싶은 바로 아랫후임놈은 유치하게 그게 뭐냐구 안하려구 그러구 그랬지만 나의 의지를 꺽을 순 없었다
게다가 이런 이상한 경례법을 행보관님 보셨다면 분명히 이렇게 말씀하셨을 거다
‘희안한 놈이네…’<-맞춤법상 희한한 놈이란 말은 하지마라…우리 행보관님 발음에 의거한 표기법이다
암튼 개성없구 각잡힌 절도 패기만 강조하는 군대문화를 바꿔보자는 취지로 경례 1.0을 탄생시켰다
그러면서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경례 3.0까지 갔지만 좀더 참신하고 재밌는 경례를 만들려고만 하는 생각에 경례 3.0은 지나치게 복잡하고 많은 시간이 걸려서 애들이 나한테 보고할때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는 민원이 요청됨에 따라 결국 경례 3.0을 프로페셔널 버젼과 비교적 짧게 줄인 홈에디션 버젼으로 나누기까지 했다
그 이후 두버젼을 통합하여 간결하고도 파격적이고 재밌고 신나고 흥겨운 경례를 만들려고 나는 머리를 싸메고 고민했다
그러던 어느날…나는 하기 싫다는 후임병놈 내가 지면 두배로 사준다고 꼬드겨서 내기 장기해서 과자 얻어먹구 내무실에 뒹굴거리며 티비를 보던중 드디어 벡터맨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벡터맨의 변신 동작을 응용한 경례 벡터맨 버젼을 완성하게 된다
이 버젼을 끝으로 경례의 새로운 버젼은 출시되지 못한채 난 제대를 하게 된 것이다
이렇듯 나와 벡터맨은 전우애로 똘똘 뭉친 관계다

다음은 d의 비밀에 대해…
나의 공부 스타일은 완벽주의…모 아니면 도 스타일이다
뭐 그동안 거의 ‘도’였던건 굳이 부인하지 않겠다
암튼 한번 하면 기초부터 튼튼히 하는건데.. 사실 이게 대단한 의지와 지구력을 필요로 한다
근데 나는 의지도 약하고 이것 저것 기웃거리는걸 좋아해서 항상 좀 하다 말았다
그래서 결국 고등학교 3년동안 일반정석 한권도 다 못 띠고 졸업하였다
항상 맘먹구 단 한문제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다 풀면서 조금가면 인수분해…많이가면 함수까지…
멈췄다 다시 풀면 집합부터 리셋….
그렇게 고등학교 3년을 보냈다
그래서 수학은 항상 60점대였다
그나마 고등학교 수학의 1/4만 하고 60점을 받을수 있었던건 수능시험의 특성 탓이다
수능이란게 꼭 푸는 법을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일단 가장 좋은건 푸는 법을 알아서 풀고 그답을 5문항중에 고르는 것…
하지만 그 외에 다른 방법도 많다
가장 중요한 건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것…
문제를 낸 의도나 그런걸 말하는 게 아니다
몇번에 답을 심어놨을지 고난도의 심리전을 펼치는 거다
여기에는 역지사지의 방법도 필요하다…내가 출제자라면 답을 몇번에 뒀을까하는…
보통 11 12 13 14 15 같은 일반적인 수는 1번과 5번에는 답을 잘 안둔다…
물론 그게 함정일 수도 있고 아닌 경우도 꽤 되는거 같다–;
왜냐면 그러다보면 1번과 5번이 답이 너무 적어지니깐…그래도 확률상 연속적인 수에서는 1번 5번일 확률은 평균보다 낫다
그리고 -2 -1 0 1 2 같은 대칭형에선 가운데도 왠만하면 답이 아니기 마련이다..
그리고 식을 맞추는 문제같은 경우 겹치는 부분을 유의해서 봐야 한다
x + y=1
2x+ y=2
x – y=1
x -2y=1
x +2y=2
일단 이럼 1번과 2번은 왠만해선 답이 아니다
물론 이것도 프로 문제 출제리스트에게는 함정으로 쓰일 수 있다
ㄱ ㄴ ㄷ 으로 설명 놓고 푸는것도 겹치는 부분에 유의해야 한다
뭐 그리고 ‘수능등비법칙’이란 법칙이 있다…물론 내가 만든 법칙이다
일반적으로 모의고사건 수능이건 한곳에 답이 몰리진 않는다
이건 마지막에 그냥 무조건 찍을때 아주 유용하다
예를 들어 한문제를 못풀고 다 풀고 이 한문제는 전혀 모르겠어서 찍어야 할때 나머지 문제의 답을 체크한다 총 50문항이라고 했을때
1번 13개 2번 10개 3번 6개 4번 11개 5번 9개 라고 하자
그럼 그 한문제는 3번에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
답을 정확히 5등분 하지는 않지만 지나치게 몰리게 하지는 않는다는게 ‘수능등비법칙’이다
어쨌든 이런 기본 원칙속에 문제를 풀때는 여러가지 응용방법들이 들어간다
대입법은 시간을 좀 많이 잡아먹지만 오히려 편할때도 있다
도형문제는 눈짐작으로 맞추면 된다
정 못믿겠다 싶으면 시험지를 조금 찢어서 자를 만들어서 그려라
이 외에도 수많은 방법이 있는데 지금은 수능에서 손을 뗀지 한참되어서 잘 기억이 안난다
암튼 이런 여러가지 방법으로 수리영역을 60점 정도 맞았었다
그리고 재수를 하면서 드디어 대망의 일반정석을 떼구 수1에 들어갔지만 앞에 행렬 조금 보다 말아서 결국 나는 미분과 적분을 모르고 대학에 오게 되었다
거기다가 삼각함수는 아무것도 몰라서 싸인 코싸인 이런거 나오면 직각삼각형 하나 그려놔야 싸인 30도가 얼마인지 알수 있었다
그렇게 살다가 군대를 갔다 오구 그 이후로도 계속 미적분과 삼각함수 때문에 골치를 썩히다가 얼마전에 드디어 미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건 바로 chain rule 일명 연쇄율을 알았기 때문이다
루트 엑스제곱 프러스 와이제곱 같은걸 미분할 수 있게 되었다
식을 u로 치환하고 거기다가 dx분의 du를 곱하면 되는거다
그리고 루트는 그냥 1/2승으로 놓고 계산하면 되고 마이너스도 그냥 마이너스로 놓고 계산하면 되는것이다
나는 자연수로 된것만 미분할줄 알았는데 이제 아무거나 다할수 있다
사실 그동안 d 이넘의 정체에 대해 참 많이 고민했다
어쩔땐 그냥 식처럼 곱하고 나누고 어쩔때 프레임만 남기구 사라져 버리구…
근데 이넘의 비밀을 이제 알아버렸다…ㅋㅋ 사실 좁밥이었다
d는 참고로 내 생각에 dohamsu의 약자인거 같다
그럼 그 6 꺼꾸로 논거같은 편미분 약자는 뭐지…

암튼 이걸 알고나서 응수 시험 공부를 하니 아주 쉬웠다
사실 작년 응수 1때도 쉽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근데 문제는 식을 세워도 미적분에서 막혀서 풀수는 없었다는 거다
싸인 코싸인 미분법 겨우 외어서 가면 시험에는 코시컨트가 나오구 이런 식이었다
응수는 사실 수학도 아니다 산수다…그냥 공식에 집어넣어서 푸는 계산문제…
물론 근데 응용하려니깐 졸라 어렵긴 하다…교재에 나온데루 물리학과 전자기학 같은 것에 응용하려면 좀 수학같아 지지만 시험은 사실 그냥 산수다
암튼 그동안 밀린 숙제도 하고 수학공부도 하다가 새벽 5시에 잤다
그래서 시험날 10시에 일어났다
젠장 그냥 잘껄…괜히 완벽하게 다시 본다구 그냥 넘어간것들 다 보다가–;
허둥지둥 집에서 나와 학교에 가니 11시 25분…교수님도 없구 조교만 있다
그냥 들어가서 이름만 쓰고 나오거나 한문제 풀고 나오는건 의미가 없다
그래서 바로 교수실로 교수님을 찾아갔다
가서 밀린 숙제도 내구 사정도 말씀드렸는데 김남현 교수님이 원래 착한데다 그동안 수업도 3번이나 들은 인연도 있고 해서 따로 시험을 볼 수 있게 해 주셨다
그래서 결국 시험을 봤다
암튼 이제 숙제 마져 하구 자야겠다 이거 쓰느라 너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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