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April 17th, 2003 by 바람

감기에 걸렸다
머리가 너무 아프고 몸에 힘이 없다…
그런데도 여러가지 바쁜일때문에 몸도 마음도 여유가 없다
계속되는 시험에 숙제에…게다가 랩실일도 이제 부품도 수배하고 프로그래밍도 다시 해야 한다
요즘 날씨도 좋은데 어리론가 훌쩍 떠나고도 싶다
99년이었으면 정말로 떠났을지도 모른다…내 인생에 무책임 할 수 있었던 마지막 시기였으니까
이젠 마음을 계속 다잡고 있다…그건 도피일 뿐이라며 스스로 혼내고 있다
99년…그때부터 알고 있었다 내삶에 마지막으로 무책임하며 단지 즐거운 일만 할수 있는건 마지막이라는 걸…
군대에서의 2년을 보내고 나면 나는 어른이 되어야만 하고 하고 싶은것보단 해야 할 것을 먼저 할수밖에 없다는 것도…
암튼 정말 지쳐간다…
저번주까지 너무 무리를 한거 같다
이제 확실히 알겠다…난 체력이 좋은편이 못된다…
내 주특기가 버티기라서 항상 잘 버텨 왔는데 잠안자고 무리한 생활을 하니깐 몸이 투정을 부린다
사실 모 지금도 버티기야 잘 하겠지만 몸이 아픈 상태에선 능률이 안 오른다
내가 좋아하는 방식이 아니다
난 잠을 충분히 자고 깔끔한 상태에서 집중해서 하는 걸 좋아하니깐
근데 언제나 시간이 부족할땐 잠을 줄였다
원래는 잠이 많은편인데 여러가지 시간중에서 빼다 보면 놀거 놀구 할거 하구 잘 시간에서 줄인다
군대에서도 생활패턴은 잠을 최대한 안자구 편지를 쓰거나 책을 보거나 하다가 몸이 극도로 나빠지면 그때서야 잠을 충분히 자서 몸을 회복했다
저번주까지도 놀고도 싶구 공부도 하구 싶고 일도 하고 싶어서 하루에 4시간 정도씩…어쩔때는 그보다도 조금 자구 가끔은 학교에서 밤도 샛다
그러다보니 감기까지 들고 이번주 내내 무기력하게 살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잃는게 너무 많다
어제는 고진 생일이었다
권뽕과 삼각지에서 만나서 같이 갔다
고진 병태 성웅 김만과 김만 여자친구와 지에스 후배 권도희가 있었다
나와 성웅 김만은 같은 시기에 갔지만 병태와 고진은 워낙 늦게 가서 언제 모두 다시 만날까 싶었는데 어느덧 고진도 제대했다
정말 늦게간 재한이만 제대하면 모두 모이게 된다
암튼 간만에 재밌게 놀았다
김만은 신성한 식목일날 나무는 안심고 여자친구를 사겼는데 학교후배란다
역시 김만은 작업맨이다
김만 여자친구가 아유미 성대모사 등의 개인기도 보여줬다
권도희는 지에스 후배인데 이제 교생실습 나간다구 한다
아 그리구 지에스 후배인 준원이네 어머니가 다치셨다고 하는데 금방 나으시길 바란다
그래서 준원이는 못나왔는데 오랜만에 얼굴 봤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아 지에스는 내가 비밀요원으로 있는 써클이다
재홍이가 지에스 회장이라서 나는 지에스 비밀요원하고 재홍이는 내가 회장이었던 티엠의 명예회원 시켜줬다
그러고 보니 LID 비밀요원도 했었다
암튼 지에스는 굳 사운드의 약자로 음악감상써클인데 지에스가 걸스카웃의 약자라느니 그룹X스의 약자라느니 말이 많았었다
재홍이 허진빵 고진 성웅 병태 모두 지에스라서 지에스랑은 많이 친했다
그래서 우리 티엠이랑 농구도 많이 하고 여러가지로 가장 친하게 지낸 써클이다
그 외에도 현동이 재호 우용삼 임용 이주민도 지에스구 주후와 권뽕은 초창기에 잠깐 하는척 하다 안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고등학교때가 많이 생각난다
LID와도 친했다
LID는 1학년 후반기때 나와 짝이었던 용석이가 회장이었다
내가 용석이랑 짝을 할때 내뒤에 주후와 칼발이 앉았는데 수업시간에 ‘사차원’을 남발하고 가위바위보해서 진 사람이 우유곽 밟아서 터트리기 했는데 얍실한 주후는 항상 모서리를 밟아서 삑사리를 내곤 했다
그나마 주위에 우유곽이 있을땐 다행이었지만 우유곽이 없을땐 수업하는데 앞에 나가서 우유통에서 빈 우유곽을 가져와야 했기때문에 선생님들이 이상하게 쳐다보곤 했다
우유곽이 제대로 밟히면 펑 하고 터지는데 사실 모두 장사 한두번 해본게 아니기 때문에 삑사리내서 안 터지고 찌그러지게 했기 때문에 실제로 뻥 터진건 몇번 안된거 같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무지 길어진다
암튼 상기도 LID라 LID와도 많이 친했고
LAS의 회장 영국이랑은 서로 너랑 기다리면 버스 안온다구 투덜됐구
영화써클 NAIVE 회장 현수와는 영화 이야기를 많이 하며 친했었다
1반에 놀러 가서 진세와 현수와 현동이와 영화 이야기를 많이 했다
FM의 민환이 연극사랑의 주모 쇠북징고의 민강이 NTC의 두호 GMP의 형찬이 그림타령의 성준이 생각나는군
스크린 회장이던 선일이는 원선이란 이름으로 랩을 하고 있다구 한다
주석이 속해있는 마스터플랜 소속이라는데 나중에 알았지만 예전 두사부일체에 나왔던 꼬마달건이라는 노래가 그녀석 꺼였다
고진 성웅 병태와는 2학년때 많이 놀았다
시험때 우유곽 야구를 많이 했었다
칼발 우종과는 우유곽 축구를 많이 했었고
우유곽 농구는 진홍이 권뽕과도 많이 했고
우유곽 배구는 누구랑 했더라…
스포츠하면 허진빵을 빼먹을 수 없다
1학년때 희대의 스포츠 사기극이었던 1반 야구 리그
누가 시키지두 않았는데 허진빵이 팀당 만원씩 걷구 심판과 기록을 맡으며 시작된 3인조 야구 리그…
시즌 중반에 흐지부지 되면 그때 걷은 만원은 다 어디루 갔는지 행방이 모연하다
또 돈 띵까기 하면 김주후…반티값서부터 해서…
김주후 정두영 이녀석들은 축구써클 하이드로 유니폼비 때두 한몫 잡았다는 소문이 돈다 ㅋㅋ
음 고등학교 이야기는 끝이 없네…
오늘 버스 기다리는데 상기를 만났다
이녀석 술을 많이 먹었다
전에 상기네 학교가서 술 먹은게 떠오른다
상기 친구들과 여자 후배들과 같이 마셨다
상기 친구 중에 한놈은 ‘삼각김밥’으로 랩을 만들어서 부르고 다닌다
라임은 다 삼각김밥으로 통일이다
상기 만나러 갔다가 한번 껴서 같이 놀았다
그넘들은 술 마시면 죽어라구 마셔서 좀 힘들었지만…
음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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