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일기

April 23rd, 2003 by 바람

하두 오랬동안 일기를 안써서 오랜만에 그냥 쓴다
ㅋㅋ 최근 접속자수도 급감하구 암튼 이 홈피도 소흘히 해서 그런지 위기다
양을 쫓는 모험 이벤트도 당첨자 없이 끝날꺼 같구
그냥 늘 하는 말이지만 이것저것 그냥 여유가 없다
시험두 보구…시험…은 과히 좋지 않다
첫 시험인 응수를 잘봐서…너무 방심을 했다
응수시험 직전에 연쇄율을 깨닫고 미분을 어느정도 깨닫게 되어서 기쁜 마음에 너무 놀았다
근데 응수는 결국 점수가 나오니 잘보진 않았다…
50점 만점에 42점이면 여지껏 본 대학수학시험 중엔 가장 좋은 점수지만 정말 구라 아니구 다 맞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기때문에…
게다가 기본문제를 실수해서 5점을 고스란히 날려먹었다
저번학기 공부하면서 깨달은 건데 응수는 정말 수학이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우습다…
물론 응수 자체는 대단하고 수학이 공학에서 어찌 이용되는지를 보여주는 거라 할 수 있지만 응수 자체 시험같은건 수학이 아니라 산수다
단순히 공식에 집어넣어 계산만 하면 되고 머리쓸일은 전혀 없다
그래서 작년엔 더 안타까왔다…식은 세우고 이게 무지 쉬운 문제인 것도 뻔히 아는데 미분을 못해서 못 푸니깐
차라리 고등학교 문제들은 특히 수능 문제는 응용문제가 많아서 나름데루 재미도 있고 머리도 써서 산수실력보단 수학실력이 필요했었는데…
응수를 응용문제로 나오면 너무 어렵구 응수라기보다 전기회로나 전자기학 뭐 이런과목이 되어 버리겠지만…
그래도 이번에 하고있는 벡터는 좀 수학답기도 하다
물론 문제푸는건 그냥 공식에다 집어 넣어버리면 되지만 벡터라는거 자체가 상당히 공간지각 사고를 필요로 하는거 같다
일반정석도 제대루 못 땐 나로서는 벡터에 대해선 벡터가 뭔가 하는것과 더하는 것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꽤나 헤멨다
게다가 타원의 방정식이나 그걸 매개변수를 이용해서 삼각함수로 나타내는 거 이런것두 몰라서 삼차원 공간에 그래프를 머리속에 그리는 것도 힘들었구…아 뭐 사실 지금도 잘 모르긴 하다
공간지각…나는 원래 지각을 잘한다 ㅋㅋ 요즘도 맨날 지각하구 있다…
그게 아니구 공간지각 어렸을때 아이큐 테스트 이후 오랜만에 써본다
어 근데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 빠진거 같은데…
어 암튼 응수는 그렇게 되었구 다음 시험부터 동시 다발적 멀티테스킹 공부로 인해 결국 전자기학도 망치고 선형대수도 망쳤다
그나마 지금 자신있는건 공기수…
드디어 미분의 많은 비밀을 거의 풀었다
ㅋㅋ 미분이란거 다 기본가정에서 도출해 내면 되는거였다…
수많은 공식들 다 기본가정을 통해서 하나씩 풀어내면 다 튀어나온다
고등학교 물리랑 똑같다…기본법칙 한두개 외우면 나머지 공식은 다 만들어서 풀면 되는…
근데 뭐 빨리 빨리 풀라면 좀 외워둬야 하긴 하지만….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ㅋㅋ 미적분이란건 정말 아름답고 놀랍다
뉴턴 이넘은 정말 천재다
수학은 천재들의 학문인거 같다
허수같은거만 생각해도 그렇다…다른 수는 다 눈에 보인다지만
말 그대루 없는 수를 정말 말도 안되는 수를 만들어서 문제를 쉽게 풀게 하다니…
삼각함수도 대단한데…아직도 삼각함수는 별루 개념이 안 잡혀있어서 삼각형 그리고 그래프 그려서 문제푼다
사실 cos0 하면 바루 1이라 튀어나오는것두 얼마 되지 않았다
라디안도 전에 봤는데 까먹어서 몇분의 파이 라디안이 나오면 파이가 구십도 였던가 180도였던가 헤깔렸다
암튼 수학이란 학문은 대단하다
예전엔 철학자와 수학자 과학자 천문학자 예술가 거기다 종교까지 모두 한넘이 다 해먹었다
피타고라스란 놈만 해두 그 유명한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만든 수학자이자 피타고라스학파를 만든 철학자에 지금이랑은 좀 다른 지동설을 주장한 천문학자이구 현의 길이랑 음정이랑 뭐 그런걸 하던 음악가이자 만물의 근원은 수라고 우기고 이상한 종교도 하구 암튼 그런 놈이다
음 무슨 말을 하다가 여기까지 이야기가 나왔지
어 암튼 전자기학은 내 공간지각능력이 딸리는 데다 3차원 공간에서 문제를 풀어보질 않아서 좀 하다 말았는데 나중에 시험볼땐 망쳤지만 재밌었다
이상하게 시험을 보면 극도의 집중상태라 그런지 모르던게 떠오른다
물론 외웠던건 다 까먹는데 이해 안되던게 이해가 되어 버린다
그래서 첫번째 문제 가지고 놀다가 나왔다
첫번째 문제가 좌표계 변환이었는데 혼자서 계속 연구했다
계산기가져다가 싸인값 코싸인값 이런거 넣어보구 하면서 3차원 공간과 좌표변환에 대해 연구만 하다 나왔다–;
나름데루 재미있게 잘 놀았지만 성적은 아주 말렸다
선형대수 역시 내가 행렬을 하나두 할줄 몰라서 말렸다
그래서 행렬식 곱할때두 손가락으로 하나 하나 집어 가며 했다
빨리 미적분 끝내구 삼각함수와 공간에 대해 공부하고 행렬도 해야겠다
그래야지 행렬도 감을 잡지…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다
나중에 시험 다 끝나면 밀린 일기나 실컷 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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