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May 27th, 2003 by 바람

일찍 자려고 했건만 또 인터넷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요즘엔 온통 전공에 대한 생각만 하고 있어서 책도 안보고 신문도 잘 안보고 있지만 간만에 어제 오늘 인터넷 신문을 좀 보고 있다
예전부터 즐겨하던 한겨레 조선 같이보기 하고있는데 신문보기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준다
신문이야기 뭐 정치이야기며 이념이야기며 할 이야기는 많지만 그러다간 밤 새고 결국 쓰다 지쳐 버리니깐 리더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하겠다
요즘 노무현이 엄청 욕먹고 있다
유래가 없을 정도로 씹히는 거 같은데 역시나 만만해 보여서 그런가
역시 세상일은 뭘해도 씹히는 건 어쩔수 없는거 같다
안 씹히는 유일한 방법은 못 씹게 하는수 밖에…
몰래는 씹겠지만 대놓구 씹지는 못할테니깐
몇달전에는 제왕적 대통령의 폐해와 문제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되었던거 같은데 이제는 다시금 과거를 그리워 하는 듯 하다
뭐 이런저런 이야기는 다음에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리더란 정말로 어려운 일인거 같다
리더는 정말 대단히 잘하지 않는한 적당히 잘하거나 좀 잘하거나 잘하는 편이거나 이런 상태에선 결국 욕먹는 직책이다
그래서 얍실하지만 나는 항상 뒤로 빠져있다…
뒤로 빠져서 비웃음이나 날리고 잘못된점 집어놓구 이러면 욕도 안먹구 하면 잘할거 처럼 보이니깐
써놓고 보니까 진짜 얍실하다
암튼 마지막으로 리더를 맡은건 군대에서 무선분대장이었다
상병 5호봉에 동기 셋…정말 고생길이 훤한 일…
하지만 아쉽게도 너무 뛰어난 나를 세상은 가만두지 않았다
일찌감치 동기들을 제치고 분대장감으로 찍혔구 후임분대장 결정에 가장 영향이 있는 전임분대장이 진행한 투표에서 1위를 하는 바람에 분대장이 되어버렸다
뭐 사실 동기가 많아서 투표했지 분대장이야 원래 적당히 밥되면 아무나 다는 거니깐 별로 영광스러운 자리는 아니다 ㅋㅋ
음 좀 재수없게 쓴거 같지만 내 일기니깐 상관없다
암튼 사실 하기는 싫었지만 해볼만도 한 자리이긴 하다
일단 견장…아무도 봐주는 이는 없지만 휴가갈때 쪼금 더 뽀대난다
이건 뭐 그렇구 견장의 의미는 실질적으론 대단하다
견장은 지휘관만 찰 수 있다
그 막강한 행보관님도 견장은 못찬다
분대장이 됨으로써 내가 최초로 부하를 갖게 된 거다
전시에는 말 안들으면 쏴죽일 수도 있구 아주 좋다
암튼 분대장 권한을 이용해서 모 동기녀석과 억지로 친한 관계를 맺었다
그녀석과의 공식적으로 친한 관계는 내 말년쯤에 그녀석이 삐져서 공식적으로 안친하기로 해서 깨졌구 그래서 지금도 연락 한번 안하지만 암튼…
음 딴짓하다 다시 쓰는데 이제 그냥 그만 써야겠다 ㅋㅋ
이거 쓰다 말아서 아주 이상한 글이 되어버렸다 얍실하고 재수없는 글…ㅋㅋ
그래서 결론은 내야 겠다
리더란 힘든거다
아 그리구 결론은 냈으니 잡담 좀 하자면 어느책에선가 봤는데 사람은 이성적인척 하지면 감정적이라는 거다
연설을 할때두 글의 논리나 이런것보다는 몸짓이나 화술에 더 좌우되구 논리적인 것보다 감정적인것에 더 이끌린다구 한다
이것은 노무현이 씹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되는 듯 싶구…세련되지 못한 대통령이다 보니…
그리구 리더의 역할은 방향을 잡는 것이다
그 방향으로 효율적으로 나아가는 건 관리자들의 몫이다
음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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