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 아님

June 5th, 2004 by 바람

그동안 공식적으로 ‘간염’으로 통칭되던 나의 병이 간염이 아님이 공식적으로 확인 되었다
그 쫌 야시시하던 초음파 검사에도 불구하고 나의 병이 무엇인지 알아내지 못했다
아무튼 간염은 아니라는데 다음 검사를 해봐야 한다면서 또 피 뽑아갔다
젠장 이러다 돈만 실컷 쓰는거 아닌지 걱정이다
좀 피곤한거 말곤 딱히 아프지 않아서 이번에도 입원은 안 하기루 했다

다소 부실한 겉모습과는 달리 난 잘 아프지 않는 편이다
아니 잘 생각해보면 잘 아팠는지도 모르겠지만 티날 정도로 아픈 적은 거의 없었다
대학때 보면 아프다고 학교에 안나오거나 집에 일찍 가는 애들도 있었는데
자다가 학교를 안가거나 가기 귀찮아서 혹은 놀려고 안간적은 있어도
아파서 학교에 안간적도 없고 웬만큼 아파도 못 놀 정도라 집에 간 적은 없는거 같다
나는 주로 몸을 혹사하거나 어울리지 않게 몸으로 때우는 스타일이었던 것 같다
사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간이 안좋다보니 눈이 쉬 피로해 눈물을 흘리면서도 겜방에서 게임을 하고
술은 안마셔도 모임에 나가고 머리가 띵해도 밤새 컴퓨터를 하고…
오히려 하면 안된다니까 더 하고 싶어지는 건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어서 병이 나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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