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February 25th, 2005 by 바람

방을 정리하다 벽에 걸린 달력을 보았다
작년 4월에 멎어있다
그녀의 학교에 갔을때 가져왔던 중앙대 달력…
그렇게 헤어지고 그 이후로 한번도 넘기지 않았었구나
아니 내 방에 달력이 있다는거 조차도 잊을 정도로 멍하게 살았구나
멎어버린 달력처럼 멈춰버린 시간.. 난 그 이후로 조금도 자라지 못했다
하지만 이젠 조금씩 피가 돌고 숨을 뱉고 손끝에 감각이 살아난다
다시금 나는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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