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후에..

July 10th, 2005 by 바람

오랫동안 쉬었다..
쓰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쉬고 싶었다

~6.28
기말고사를 마치고 프로젝트에 매진했다
최선을 다하는 걸 싫어하는 나로서는 비교적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잠도 안자고 집중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비교적 많지 않다
머 어찌됐던 결국 실패했다
별다른 도전없이 살아가고 있는 삶이라 성공할 일도 실패할 일도 별로 없어서
오랜만에 해보는 실패다
딱히 어려운 프로젝트는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너무 쉽게 봤던 방심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좀더 대충했더라면 결과는 더 좋았을텐데 늘 모아니면 도가 되어버리는 완벽주의가 문제다
아무튼 이런 사소한 실패는 나에게 상처하나 주지 못하지만 누군가의 기대를 져버린건 참으로 아쉬웠다
책임지고 한다고 안심하라고 믿으라고 약속했었는데 할 말이 없다

6.30
덕기가 인수한 성인극장에 놓을 컴퓨터를 사러 용산에 갔다
오랜만에 조립하는 컴퓨터다
일단 부품만 사놓고 친구를 만나러 가려고 했는데
빌어먹을 덕기놈이 밥먹자고 하면서 차는 계속 안양쪽으로 갔다
결국 그러다 안양까지 와서 밥을 먹었다
게다가 두영이가 5000원 안 보탰으면 밥도 못먹을뻔 했다
부품 좀 싼걸로 살껄 하는 후회가 들었다
지하철을 타고 삼성으로 가서 계형이를 만났다
복잡한 코엑스 다 잊어버린줄 알았는데 발걸음이 닫는 데로 걷다 보니 메가 박스가 나왔다
그녀에게 가던 내 발걸음이 완전히 지워진건 아닌가 보다
계형이와 이것저것 먹으며 이야기하다 에피소드3를 봤다
다시 안양으로 와서 성인극장에서 컴퓨터 조립을 했다
재홍이 현호와 술먹다 온 두영이는 몸으로 때우는 일을 했다
나는 땀도 안 흘린다고 머라 그랬지만 컴퓨터 조립하다 긁히는 바람에
피 3방울 흘렸다.. 땀도 한 2방울 정도 흘린거 같다..
새벽에 작업이 끝나고 덕기 아버지랑 덕기 덕기동생 두영이랑 냉면 먹고 집에 왔다
최근의 삶이 홍반장같다는 생각이 좀 들었다..

7.1
조립한 컴퓨터 애프터서비스를 위해 극장에 갔다
무슨 문제인지 컴퓨터가 조금 왔다갔다 한다
영업 끝나고 덕기 두영이 지연이와 극장에서 술을 마셨다
동백섬 이후 간만에 이런 분위기다
컴퓨터 연결 기념으로 두영이 카트하는거 극장 화면으로 봤다

7.3
신입사원이 된 성웅이를 김만과 함께 만났다
겜방에서 만나서 먼저 프리스타일을 했는데 연승행진을 기록했다
김만은 수비가 없으면 수비 붙을때까지 페이크를 쓰고 있고 제자리에서 쏘라고 해도
꼭 움직이며 쏴서 개구리샷이 되긴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활약을 했다
맥주 조금 마시며 이야기 하다 연수 들어가야 할 성웅이를 위해 일찍 헤어졌다
집에 오다가 두영이 문자 받고 상기 두영이 현호 만났다
직장인 청산하고 대학원 가는 상기가 쏴서 밤새 놀았다

7.8
종민이 퇴원 기념으로 00들과 놀았다
김또는 30분이나 늦었다
덕분에 신촌 현대 시계탑 앞에서 졸라 기다리다 아는애도 만나구..
겜방에서 스타 했는데 내가 봐줘서 허접 김또가 이겼다
승철이도 오구 종민이 따라 모 짱께집으로 갔다
신촌에서 잘나가는 짱께집인지 기다리는 사람도 많았다
열라 치사하게 나는 안사주고 묜사만만 데리구 댕기는 오승철은 이미 와본 곳인 듯
여기가 탕수육이 젤 맛있다고 한다.. 나는 입이 후져서 사실 잘 모른다
김또는 늘 그렇듯 가격부터 본다.. 은선이 데려올 수 있을지 확인하느라..
아무튼 종민이 여자친구가 사줘서 잘 먹었다
맥주 조금 마시다가 헤어졌다
범계에서 칼발 상기 두영 덕기 만나서 또 밤새 놀았다

7.9
과외 면접이랄까 인수인계랄까 암튼 성웅이와 함께 학부모를 만나러 갔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하기로 했다
과외란거 해보지도 받아보지도 못했는데 드디어 한번 해본다
사실 예전엔 과외 우습게 봤다..
대학생이 과외로 손쉽게 돈벌고 아르바이트라고는 과외 밖에 할 줄 모르고..
하지만 과외가 장땡이다
조만간 핸드폰도 살릴 수 있겠다
치기형한테 갑자기 연락와서 책도 꺼내러 갈겸 학교 갔다
보라와 치기형과 오징어회 먹다가 제림이 와서 탱크에서 맥주 마셨다
귀염둥이 홍도 왔다가 제림이한테 된통 당했다
역시 제림이는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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