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2002)

January 24th, 2006 by 바람

신문을 보다가 ‘인간은 우주 생태계를 파괴하는 암세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존재다’
라는 문장을 보고 불현듯 소설 하나가 떠올랐다
아주 스펙타클한 SF물이지만 분명히 내가 쓰려고 맘먹었던 수많은 소설들처럼
구상만 하고 안 쓸게 뻔하기 때문에 그냥 여기다 줄거리만 써야겠다
서기 존나 오래된 년에 인류는 우주 곳곳에 진출한다
그 유명한 안드로메다도 진출하고 어쨌든 과학적으로 열라 발전해서
우주선 갯수도 코털수만큼으나 많아진다
어쨌든 그렇게 지 좆대루 살구있는데 어느날 외계인이 쳐들어온다
선전포고도 안하구 말걸어두 쌩까구 무조건 인류를 공격해서 파괴하기만 한다
외계인은 어디서 오는지도 모르고 왜 오는지도 모르지만 공주님을 납치하지도
지구인들 삥 뜯지도 않고 그냥 다 부수기만 하는 것이다
주인공과 주인공의 여자친구 여주인공을 비롯한 인류는 싸워보지만 역부족이다
마징가Z도 부숴지고 건담 로보트태권브이 고바리안 메칸더V도 다 부숴진다
외계인은 인류가 멸망될때까지 계속 공격한다
그리고 나중에 주인공은 깨닫는다…우주는 하나의 생명체였고 인류는 일종의 암세포같은 존재였는데
처음에는 별거 아니었다가 커가면서 점점 우주에 쓰레기버리고 점점 파괴를 일삼아 우주가 좀
아파서 맞은 주사가 외계인 이었다는 거다
지구를 하나의 생명체로 보는 ‘가이아 이론’을 뛰어넘는 구성이지만
이 소설이 소설화 될 수 없는 치명적 약점은 바로 이거다
도데체 누가 그걸 설명해 주냔 말이다…
그걸 설명안해주면 그냥 흔하디 흔한 3류 SF일수밖에 없는데…
그걸 외계인이 설명해 주면 이런게 된다
암치료약:”야 너네가 다 죽어가서 하는 이야긴데 실은 너네 암세포야…”
암세포:”뭐 우리가 암세포라고…흑흑 그래 우린 암적인 존재였어…우린 죽어야해”
이런 빌어먹을 상황이다…암치료약에 누가 암세포 죽이는 약이라고 암세포가 읽을 수 있는 글씨로
적어주냔 말이다…
그렇다고 인류 스스로 깨달았다면 이런게 된다
암세포1:”야 저것들은 왜 우릴 죽이고 지랄이야”
암세포2:”그건 혹시 우리가 암세포이기 때문이 아닐까…”
암세포1:”뭐 우리가 암세포라고…흑흑 그래 우린 암적인 존재였어…우린 죽어야해”
정말 –;라구 할수 있다…
어쨌든 지구인 암세포론으로 그동안의 각종 외계인 문제를 풀어갈수 있을거 같다
‘에이리언’을 비롯해서 각종 이유없이 공격하는 막가파식 외계인들에게 명분을 줄수 있을 거다
끝으로 고등학교 졸업하고 한번도 못본 내친구 ‘김우주’가 암에 안 걸리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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