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STORM – 1st movement

August 26th, 2002 by 바람

23일에는 박정현의 콘서트에 갔었다
정현이 누나가 날 보고 웃어 주었다
물론 내 주변의 8명정도는 다 자기보고 웃어 주었다고 우길것이다
하지만 정말 날 보고 웃었다
0.464초동안 날 보고 웃었다
한 1미터 정도 앞에서 보았다
박정현의 ‘지금 반항하시는 거예요’ 한마디에
지정좌석이 무너지고 스탠딩으로 돌변해서…
뱃살이 좀 나온거 같지만 그정도는 애교뱃살로 봐줄수 있다
너무 너무 귀엽다… 말이 서툰데다 맑아서…
물도 물병에 빨대 꼽아 먹는데 이나영이 네멋에서 팩소주 빨대꼽아 먹는게 생각났다
게스트는 의외로 안 나왔다
할일없는 윤종신 유희열 쯤이 나올줄 알았는데
윤종신은 내츄럴과 성시경 콘서트에는 게스트 나왔으면서 왜 안나왔을까
업소에서 윤종신 앞차례인 뱀이 아파서 땜빵하러 갔나
유희열도 앨범 작업 끝내구 한가한데 왜 안나왔지
반갑게도 코러스에 김효수와 원현정 기타에 윤경로가 나왔다
얼마전까지 이승환 밴드였었는데 떠나기루 했다고 한다
그리고 박정현 11월에 언플러그드 공연한다는데 너무 기대된다
그래서 원현정 윤경로가 빠지는구나 싶었다
이승환 12월 공연을 하려면 10월부터는 계속 준비해야 하는데 11월에 박정현의 공연에 참가해야 하니까
키보드는 박용준이었다…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
아쉬운건 ‘아무말도, 아무것도…’를 안 부른거다
차분한듯 몰아치는 느낌이 좋은 노래인데
아 또 이제 4집가수라 자신의 노래만으로 콘서트를 했다
그래도 외국곡 부르는 것도 좋은데 쩝…
그리고 2시간 반정도의 공연은 너무 짧다
너무 금방 지나가 버린다
그러구보면 이승환 공연이 시간당 가격은 젤 싼거 같다
5시간 반에 8만원이면 시간당 14,500원
게다가 공연에 들어가는 각종 불쇼 물쇼에 음향장비도 빠방하구…
박정현은 2시간 반에 5만5천원이니까 시간당 22,000원
2집가수에 6만원이라는 미친듯한 가격으로 어이없게 만드는 성시경…
내츄럴 롤코 김장훈 이런애들도 다 4만원인데
아 그리구 어쨌든 마지막에 든 생각은 역시 이승환의 공연이 짱이야~
비록 이승환엔 못 미쳐도 박정현 공연도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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