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특집
16대 대선이 끝이 났다
내가 지지했던 노무현 후보가 극적으로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다
외부와의 어느정도 단절을 했었던 나였지만 선거 막판 3일 모두 밤을 세게 되었다
밤새 한나라당 민주당 네이버뉴스 한겨례 조선 딴지 오마이뉴스 그리고 가끔 웃지못할 아니 우습다고 해야 할 독립신문에도 들어가서 여러가지를 보았다
나는 민주당의 지지자이고 노무현의 지지자이고 안티조선이며 개혁성향이다
하지만 원죄처럼 마음속에 품고있는 의심이 있다
나는 비록 서울에서 태어나서 수도권을 벗어나 본적이 없지만 부모님은 모두 전라도 출신이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게 아니라 태생적인 한계로 나의 성향이 결정지어진게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나의 객관성을 늘 의심한다
나의 부모님이 경상도 분이셨으면 나의 성향은 한나라당과 이회창의 지지와 보수적이지 않았을까
어렸을 적엔 지역에 대한 개념도 없었다 그리고 역시 지역감정도 그렇다
좋아하는 야구팀은 롯데였다…우리 외삼촌이 롯데에서 잠깐 일해서 그런 것이었을까 아니면 롯데 과자가 맛있어서 그랬던 것일까
김민호선수를 가장 좋아했는데 그때는 안경 쓴 사람이 별루 없어서 나처럼 안경쓴 사람이라 그 선수를 좋아한거 같다
지역연고라는 걸 알게 되면서 팀을 해태로 좋아하는 선수는 김성한 선수가 되었지만 그래도 지역적인 개념은 그때도 잘 몰랐다
초등학교 6학년때 나랑 가장 친한 친구는 영찬이었는데 그녀석은 대전이 고향이고 빙그레를 좋아해서 같이 야구를 하곤 했고 그해에 한국시리즈에서 해태와 빙그레가 맞붙었던 게 생각난다
그리고 기억나는건 영찬이의 아버지가 전라도 사람에게 사기를 당해서 전라도 사람을 별루 안 좋아한다는 것…
하지만 그건 어른들의 이야기이고 영찬이의 부모님도 나를 좋아하셨고 나와 영찬이에게 아무런 문제가 아니었다
어렸을때 기억으로 유치했던 기억 중의 하나가 초등학교 저학년때 선생님이 반 아이들에게 부모님이 누구 찍는지 손 들게 해서 조사 했던 것…그때를 생각하면 참 유치했던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자꾸 이야기가 세지만 또 역시 저학년때 선생님이 우리나라 태극기가 이뻐서 달에 성조기와 함께 꼽혀 있다는 쌩구라 친거…
정말 유치한 나라였다…어렸을땐 우리나라가 자랑스러웠고 정말 애국심 넘치는 아이였다…국산품 애용도 잘하구
조금 크면서 중학교때부터 극우와 국수주의에서 멀어졌지만…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내가 크면서 어머니는 조금씩 예전 이야기를 해 주셨다
우리 외할아버지가 조심스레 어머니에게 해주었던 이야기부터 광주의 이야기까지
박정희 시절에 얼마나 부정선거가 판치고 말 하나 잘못하면 잡혀갔었는지…
특히 군부재자투표에선 여당을 안 찍을 수 없는 상황도 들었고…
그리고 시골에 가기 위해 광주에 가면 붙어있던 그 잔인한 사진들이 무얼 말하는지도…
또 전라도 본적이 가지고 있는 좋지 못한 상황…취직이나 여러면에서 불이익을 당하니 아버지 본적 따라 전라도로 되어있는 본적을 내가 태어난 서울로 바꿀까도 고민많이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잘 모르지만 박정희가 싫었다…얼마나 잘 모르고 싫어한거냐면 애들이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박정희를 꼽을때 나는 이승만이 더 좋다고 생각할 정도로 그냥 박정희가 싫었다
87년에는 부모님따라 여의도 광장이었나 김대중 유세하는 것도 보러 갔던 게 기억난다
김대중이 얼마나 똑똑한지 부모님께 들었기 때문에 나도 김대중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래서 평민당-국민회의-민주당은 자연스럽게 내가 지지하는 정당이 되었다
사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가 될지도 모르지만 그나마 내가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건 한나라당이 아니라 민주당이라는 거다
태생적 한계로 선택되어졌다고 하더라도 개혁성향의 민주당인게 다행인거다
그리고 나의 성향을 말하자면 진보적 좌파는 아니다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을 진보세력인양 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우파다
한나라당보다는 좌측에 있는 중도 우파…
나도 중도 우파다…이거역시 내가 중도 우파라 민주당인지 민주당이라 중도 우파인지는 나두 모르겠다
권영길이나 민노당을 지지하진 않는다
학생운동을 하지도 좌파 논리를 자세히 공부하지도 않은 내가 보기엔 지나치게 이상적이다…이게 제도권 교육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평범한 대학생의 한계인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없어져야 하는건 아니고 견제 정도만 해주면 될꺼 같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선 지금보다는 지지층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나 역시 노동자가 될 테지만 현실주의자라고 생각하는 내 입장에서 본다면 어느정도 냉혹한 건 어쩔 수 없다고 본다
굉장히 횡설 수설하고 있다 ㅋㅋ 할말은 많고 정리는 안되구^^
이번 선거를 인터넷을 통해 보면서 역시나 인터넷의 단점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말을 막하는거…인터넷 게시판을 보면 세상엔 정말 두종류의 인간이 존재하는것 같다…한나라당알바와 노사모…무조건 둘중 하나로 씹힌다
한나라지지하는 글쓰면 리플이 꼭 달린다…미친 한나라당알바새끼 죽인다…이렇게
민주당지지하는 글쓰면 이런 리플이 달린다…재수없는 노사모새끼 꺼져라…이렇게
익명성을 통해 허위사실 유포도 고질적인 문제다
난 의심이 많아서 소문을 안 믿는다
그래서 들은 소문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지도 않는다 내가 확인하기 전까지…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귀가 얇다…비단 선거때뿐만 아니라…
정말 우스운 거…박찬종이 쇼한 독도 이미 일본에 넘어갔으니 서명운동 해서 되찾자는 거…요즘도 게시판에 심심치않게 ‘큰일입니다 빨리 가서 서명하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다
김동성 문제도 지들 멋대로 영어 해석해서 ‘지금 김동성에게 메달 주기 투표합니다’라며 어서 가서 투표하라고 그런다…정말 우습다
뭐 각종 구라가 게시판에 난무했지만 그중 최고의 코미디는 이른바 ‘독립신문’이란 사이트에서 출처가 된 노무현이 장애인 강간해서 임신시키구 무마하려고 노무현 형이 그 여자와 결혼했다는 거다
정말 최악의 구라로 선정되어야 마땅하다
그리고 또 어설픈 놈들도 씹혔구 또 심리적인 공작이라는 리플도 많았다…그게 진짜 지지자인지 공작인지는 모르겠지만
예를 들면 한나라당 게시판에 지역감정유발같은게 올라오면 너때문에 오히려 표깍인다 한심하다 이런 글과 너 한나라당 지지하는 척 쓴 노사모지? 이런 글이 올라온다
그리고 심현섭의 티비찬조연설도 선거 이틀앞두고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사실 상당히 잘 했다…심현섭 말로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이회창이라고 했지만 사람들이 이성적이기보다 감정적인데 기댄 연설이었고 연설 자체는 상당히 잘 했다
하지만 몇몇 구라가 들통나면서 굉장히 욕을 먹었다
그리고 가장 웃긴건 서민후보라고 하면서 비행기 비지니스석에 탔다구 씹을때…
한나라당지지자들에겐 정말 눈물날 정도로 감동을 줄 연설이었지만 부동층이나 민주당 지지자에겐 오히려 반감을 줄 연설이었다고 본다
그에 비해 민주당의 티비찬조연설이 돋보였다
처음 자갈치 아줌마부터 좋았고 신해철 문성근 김원웅 정동영 추미애 그리고 그 에어로빅 강사도 신선했다
음 민주당 지지자 입장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노무현을 처음 알게 된건 청문회때였다
엄마가 노무현을 좋아하셨다
평민당이 아닌 민주당사람이지만 그걸 떠나서 좋아하셨다
이른바 청문회 스타로서의 노무현이다
그 이후에 3당합당 시절 꼬마 민주당의 노무현…어려서 3당합당이 정치적으로 무얼 의미하는 것인지 잘 몰랐기 때문에 그 이후 노무현에 대해선 큰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가 올 민주당 경선때 그를 보게 되었다
민주당이 경선이란걸 할때…정말 우리나라도 경선이란걸 하는구나 하고 지켜봤고 이인제보단 노무현이 되길 바랬다
이인제 대세론을 꺽고 광주에서 경선을 승리로 이끌고…그러구보니 이회창 대세론도 꺽구 후보단일화때도 정몽준을 꺽는 대세론 킬러네
사실 이제 동교동계는 짜증난다
난 민주당의 DJ가신들이 좋은건 아니다…물론 국민회의 시절에는 그사람들도 좋아했지만…
춘추전국시대나 막부시대 다이묘들도 아니고 이제 가신의 시대는 갔다
난 민주당의 노무현 정동영 추미애 김민석 같은 젊은 정치인에게 기대를 걸었다(기대를 저버린 김민석은 나중에 졸라 씹을꺼다)
아 여기서 김대중 이야기를 하자면 정말 객관적으로 보기 힘든 게 김대중이다
빠돌이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정치인이었기 때문에…게다가 아까 말한 원죄적인 입장에서…
내가 봤을때 딱히 못한것도 없고 잘한 것도 없어 보인다
물론 주변 사람 못 챙긴거는 아주 못한거지만 위에서 말한 못한거에 포함안되는 거라 생각한다
근데 가끔 노무현되면 김대중 감방 못 보낸다…뭐 이런글을 보면 좀 의아하다
내가 객관적으로 못 보는건가…김대중이 감방보내구 싶을 만큼 못 한거였나…싶다
우리나라의 대통령 자리가 얼마나 어려운가 생각도 든다
나름대루 똑똑한 사람으로 생각했던 사람도 저리 헤메는걸 보니…
어쨌든 뭐 개인의 비리가 나오면 처벌 받아야 하겠지만…
자 이제 빌어먹을 놈들 씹어보자
이인제…이 새끼는 원래 쓰레기같은 놈이었지만 아주 이번에 쓰레기 대상감이다
한나라경선 떨어지구 불복하고… 민주당 경선 떨어지고 탈당할 줄 알았다
탈당하니까 우리집 한국일보 보는데 사설에서 씹더라
그담날 자민련 입당하니까 사설에서 또 씹더라…이틀연속 콤보 씹혔다
완전 똘아이다…탈당해서 고작 간다는데가 자민련이냐…지 지역연고 택해서 그것도 김종필 밑으로…
이넘이 한나라당경선에서 이회창에게 진게… 민주당경선에서 노무현에게 진게 우리나라에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이 녀석 나랑은 좀 관계가 있다
두 딸이 모두 명문 과천고등학교 출신이다
큰딸은 나랑 동기고 작은딸은 나보다 한해 후배다
못생겼다…한참 이인제 떴을때 친구들과 농담으로 눈딱감고 이인제 딸에게 장가가서 정치계에 입문하면 잘 살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애들은 못생겨서 생각도 하기 싫다구 했다…쓰다 보니 별 상관 없는 이야기다
어쨌든 쓰레기같은넘이 꺼벙하게 김종필이 하지 말라구 그래도 이회창을 지지하는 바보같은 수로 아주 인생 조졌다
이넘은 누가봐도 정치 생명 거덜났다…정말 한때 대통령까지도 될수 있는 자리에서 꺼벙하게 자충수만 두다 말아먹은 불쌍한놈
그담은 김민석…이인제는 원래 그런놈이라 별루 충격적이지도 않고 그려려니 하는데 이넘은 그래도 내가 지켜보던 놈인데
사실 광주에서도 그렇고 안 좋은 소문이 났을때도 뭔가 오해가 있으려니 했었는데 이넘도 별 그지같은 놈이었다
광주 단란주점에서 지랄하다 걸렸을때 일치감치 버렸어야 하는 놈인데…
서울시장 출마할땐 내가 서울시민이면 찍어주고 싶었는데…이명박같은 이상한넘이 되어버렸지만
인생이란 정말 한끝차이 인게 이인제도 그렇지만 이녀석도 서울시장되었다면 민주당에 계속 남았을테고 인생 폈겠지만 정몽준한테 빌붙다가 정치 생명 뽕빨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븅신같은 정몽준…이넘 사실 첨엔 싫었지만 깨끗하게 승복했을때 아 괜찮은 넘인가 부다 정치적으로 앞으로 꽤나 영향력이 커지겠군 했었는데 무슨 애두 아니구 막판에 삐져가지고 역시나 인생 조지고 정치생명도 심각하게 타격입구…
사실 그넘 속은 아무도 모르지…정말 막판에 삐져서 그랬다면 정말 심리적 유아기에 머물러 있는거구 원래 그럴려구 그런거라면 졸라 얍씰한 새끼구…
가만 있으면 중간이나 간다는 말은 이넘한테 딱이다
음 그리구 선거 결과를 보면서 아쉬운게 두가지 있다
하나는 호남 몰표…뭐 이거에 대해선 말이 많지만 그래도 지역적 대결 구도가 좀 깨지길 바랬는데…아쉽지만 비난하고 싶진 않다…나름의 이유가 있으니까
이건 여러가지 분석이 있으니 궁금하면 직접 찾아 보구
또 하나는 민노당…막판 정몽준의 지랄 영향으로 또다시 비판적 지지가 문제로 떠올랐다
민노당 지지자가 결국 이회창보다는 나은 사람이니까 그냥 두면 이회창이 되니까 노무현을 찍음으로서 붉어진 문제
선거 때마다 계속되는 사표 논리에 의한 비판적 지지…
이거 역시 의견이 분분하니 궁금하면 직접 찾길…
암튼 주절 주절 많이 써놨는데 횡성수설하지만…이번 선거를 보면서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상대가 틀린건 알겠는데 정확하게 몰라서 반박글도 못 쓰겠구 또 어설픈 지식가지고 진실을 호도하는 넘들한텐 지혜도 필요하지만 그넘보다 뛰어난 지식도 필요하니깐…
아 그리구 행정 수도 이전…사실 잘 모르겠지만 재밌겠단 생각은 든다…
뭔가 변화란건 신선하고 신나는 일이니까…
또 이야기가 새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는 서울이다
내가 나서 자란곳이니까…게다가 시골보다 자연보다 도시를 좋아한다
내가 어렸을때 놀던 곳은 자연이 아니라 도시의 문화시설이었다
물론 아파트 잔디밭에서 축구나 야구도 하고 한강시민공원에 가서 자전거도 많이 탓지만 이것도 다 자연이라기 보단 도시의 인공시설이니까
어쨌든 이렇게 서울에 애착을 가지고 있지만 점점 문제가 커져가고 있으니까…
지방의 균형발전은 사실 나랑 큰 상관은 없는거구 내마음은 단지 너희가 아니 서울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거다
암튼 행정수도 이전해 버리고 뉴욕처럼 되면 멋있을 거 같다는 유치한 생각도 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