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January, 2003

그냥

Friday, January 31st, 2003

에구 오늘은 영화에 관한 글을 쓸라구 했는데
놀다보니 벌써 9시가 넘었다
오늘은 일끝나구 바루 와서 황필기에게 시험 방송을 했다
필기가 목소리 구리다구 한다…–;
그래서 결국 멘트는 안하기로 했다고 할줄알았냐
그래도 멘트 할꺼다…일 빨리 관둬야지 방송도 하는데…
시험 방송 하구 나서 신다께와 박재홍과 김유철과 스타크래프트 유즈맵 세팅을 했다
죽고 다시하기를 반복하다 초반에 좀 살아남아서 세러브레이트였는지 오버마인드였는지를 졸라 깠는데 안 죽는 고스트가 나왔다–;
내 스카우터 부대는 스콜지에 다 죽고 기지쪽은 안 죽는 고스트에게 다 죽었다–;
그래서 겜을 관둘때까지 한게임을 2시간 넘게 했다
그래서 승질나서 좀더 쉬운거 하자구 했는데
그것도 자꾸 죽다가 유철이가 밥먹으러 가서 그만하기루 했다
유철이는 오락친구다
나나 재홍이가 유철이랑 오락실에 많이 갔지만 유철이 만큼은 못 이긴다
이른바 오락에 센스가 있는 녀석이다
철권 패왕전설 킹오파 이런것들뿐 아니라 슈팅게임도 잘하고 컴퓨터게임도 잘한다
음 류파는 마이콜쪽으로 알고 있다
졸업후에는 나와는 직접적으로 만나진 않았고
종열이가 연계된게 동백섬 박보 그리고 한부류가 유철이가 속해있는 부류라 종열이 통해서 연락이 되었다
그쪽 애들중 마이콜은 전에 한번 봤구 그러구보니 종욱이는 우리 학교다
99년 축제때 그넘이 애들이랑 돈놓고 돈먹기 판 벌리고 앉아있던게 기억난다
아 졸려 10시되어가네
큰일이다 잠 조금 자면 일할때 피곤한데–;

군대

Tuesday, January 28th, 2003

종열이가 올린 여행계획서를 보니 군대 생각이 난다
군생활에 대해서는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러구보면 얻은것도 꽤 있다…물론 그것보다 잃은게 많아서 흠이지만
나로서는 첫 사회 경험이라 할 수 있다
그전까지 회사가 아닌 아르바이트만 해봤기 때문에 회사 돌아가는 걸 잘 몰랐다
그런데 군대에서 유심히 조직이 돌아가는 걸 관찰하고 나서 많은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회사조직이 군대조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도…
사병들간의 생활은 회사나 사회조직이라기보다 오히려 학교…대학보다는 고등학교같은 계급사회였지만(선후배 사이의 엄격한 질서) 간부들의 모습이나 일을 보면 그렇다
나는 무전병이었지만 무전은 너무 빨리 배워버렸고 또 이등병때부터 핵심적인 임무를 많이 맡아서 금방 싫증이 났다
무전 자체의 임무는 일병때까지 모든 임무를 다 해봐서 나중에는 그냥 지겨울 뿐이었다
전부터 군대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군사분야나 무기에는 흥미가 많았기 때문에 작전 계통에는 군대에서도 많이 흥미를 느꼈다
그래서 작교에 있을때 작전을 어깨 넘어로 많이 관찰했다
군체계 전세규(전투세부시행규칙) 야전교범 작개지역 등을 보며 군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또 포병이라 포병운영에 대해서도 익혔다
그리고 작교에서 팩스를 받으며 2급비밀을 접하며 북한군의 동향 같은것도 많이 봤다
거기에는 북한군의 훈련상황 이동 GOP내의 작은 변화도 모두 적혀있다
뭐 이런건 단순한 흥미고 좀 사회에 관련된 것은 기안문을 처음으로 접했다는 거다
난 군대에서만 쓰는 양식인줄 알았더니 공공기관이나 회사에서도 모두 같은 양식의 기안문을 쓴다
또 학교다닐때 쓰지도 않던 복사기의 사용법도 익혔고 팩스는 도가 텃다
암튼 어떨땐 작전과에서 상황병을 해서 여러가지를 익히던가 계원을 해서 워드도 늘고 엑셀 이런것도 배우고 그러는 것도 좋았을거라는 생각도 들지만 무전병으로서도 만족한다
왜냐면 시간을 많이 남겨서 편지도 많이 쓰고 책도 많이 봤으니까
첫해엔 편지 둘째해엔 책에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서 투자했었다
뭐 지금 남은게 별루 없는거 같기도 하지만…
그리고 덕기에 비해 성장이 늦었다
내가 죽어라 책보고 있을때 덕기는 공익으로서 너무 많은 걸 배웠다
구청의 총무과에서 일을 하면서 구청 돌아가는 법 사람 다루는 법 일 하는 법 권력에 대한 것 조직들과의 연계된 힘 게다가 단란 룸 같은데서 하루밤에 백만원 넘게 쓰는 넘들과도 놀아보구 여러가지로 많은걸 배우고 나왔다
그렇지 않아도 그녀석은 세상을 움직이는 힘에 관해서 어려서부터 눈을 떴는데 자신의 지혜에 가속을 한 셈이다
나는 한가지 아쉬운건 분대장이라는 직책을 수행하며 리더쉽에 관한 실험을 할 수 있었지만 처음의 다짐때문에 한가지 원칙에만 의존했다는 것이다
뭐 굳이 예를 들자면 햇볕정책으로 일관했다고 할까
암튼 갑자기 생각이 나서 쓴다

음음…

Monday, January 27th, 2003

토요일 새벽 1시쯤 일하고 있는데 수린이에게 문자가 왔다
박정현 콘서트 갈 수 있냐는 거였다
그걸 본 순간 처음에 딱 드는 생각이 ‘구라칠까’였다
토요일…금요일의 매출로 미뤄봤을때 내 알바기간중 가장 바쁜 날이 될 것이다…그냥은 못 빠진다
누가 다쳤다구 그러구 그냥 빠져 나와서 아침쯤에 오늘 못 나간다구 전화할까 싶었다
그러다가 그냥 솔직히 말해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땐 그래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혜원바이져에게 이야기하구 오전에 일하는 사람이랑 바꿔도 되냐구 물어보니 바꿔도 된다구 했다
나랑 바꿔서 오후에 일할 사람을 찾아야 하는데 사실 오픈조에는 나와 친한 사람이 하나두 없다
게다가 새벽 1시가 넘은 시간…
그래도 유일하게 말이라도 해본 프로도양에게 전화를 해서 부탁하려고 맘을 먹었다
근데 내 전화는 발신이 안된다–;
주변에 아는 놈들에게 빌릴라구 했는데 그넘들도 한결같이 발신이 안된다–;
그러다보니 결국 전화도 못하구…일이 끝나고는 너무 늦어져서 전화도 못하구…사실 일도 손에 안 잡혔다
결국 마지막 베팅으로 아침에 전화해서 부탁하려고 맘을 먹었다
아침에 프로도양에게 전화를 했는데 미안한데 안된다구 했다…뭐 그래서 결국 그냥 잤다
푹~자구 4시에 일하러 가면서도 혹시나 어떤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결국 못 가게 되었다
가려고 맘을 먹었으면 안될껀 없었다
원래 이정도 수준의 일은 의지만 있으면 못할것도 없다
다만 그댓가에 대한 문제지만…
사실 그렇게 절실하진 않았던 거다
정말 절실했다면 바루 구라쳤을꺼다…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니까
근데 너무 낙관적으로 보았구 구라쳐서 가기 보다는 솔직하게 하고 싶었었다
혜원 바이져가 그동안 잘 대해줬으니까 속여서 배신때리지 않으려고 했다구 해야 겠지…뭐 어차피 일관두면 안볼 사람이긴 하지만…
아직도 나에게는 페어플레이 정신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언젠가 페어플레이는 이제 그만하겠다고 다짐했었건만…
나에게는 불성실하지만 일에서는 지나치게 성실하다
알바 신조는 받은 만큼 일하자…지만 아직도 받는거보다 조금 더 많이 일하고 있는거 같다
어려서부터 예의바르고 사회의 규범을 지키며 살아와서 습관적으로 남에게 피해주거나 속이거나 하는 걸 잘 안한다
그리고 깊은 신뢰는 오래동안 지켜보고 쌓지만 기본적으론 사람들을 신뢰한다
암튼 그래서 삥땅두 안치구 있다
허술한 체계…사실 맘만 먹으면 하루에 몇천원 삥땅은 장난이구 크게 맘먹으면 5만원 넘게도 띵깔수 있다
물론 서류도 완벽하고 안 걸리게…
하지만 안 그러구 있다…기본적인 페어플레이에다 푼돈 뽀리는 건 별루 하구 싶지 않다
머리속으론 각종 체계의 허점을 이용한 대박을 상상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팝콘 상자 1000개들어있는 1박스를 팝콘 상자 만드는데서 얻으면 250만원어치 삥땅을 칠수 있다
물론 단기간에 하면 걸리니까 몇달에 걸쳐 재고를 조정해야하지만 재고파악을 상자수로 하니까 상자 하나에 2500원씩이다
팝콘 같은거야 워낙 버리는 양이 많구 세이버리 상태의 재고만 보기 때문에 재고파악에 문제될게 없다
푼돈 뽀리는거야 오징어판매 같은 경우 종이에 써서 하는거니까 그냥 주머니에 넣고 판매량만 적당히 조작하면 되고 매점카운터에서 뽀리는 거는 콜라랑 팝콘 개별 판매 반품하고 세트로 결재하면 그 차액만큼 남는다
재고에는 변동 없기 때문에 걸릴 염려는 없다
어쨌든 삥땅치는게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냥 나랑은 안 어울리는 듯 싶어 안한다
그리고 직원들도 허술하고 돈 삥땅칠수 있다는 거 아는데다가 도난 사고…단순한 삥땅이 아니라 돈을 훔쳐간 일도 몇번 있어서 의심하구 이러는 게 싫어서 더 삥땅치기 싫다

삥땅하면 정두영이다…
물론 1학년때 반장 김주후도 있다 ㅋㅋ
그녀석은 반티 맞추거나 뭐 그런거 한번 하면 구두가 생기고 못보던 옷이 생기구 이런다는 소문이 있다
물론 그 소문은 내가 퍼뜨렸다 좀 과장해서…
정두영…이녀석은 편의점할때 집이 편의점화 되어 갔다
이야기가 삥땅부터 연결되어 가는데…두영이 이야기를 하는것은 삥땅때문이 아니라 이녀석이 가끔씩 생각나기 때문이다
이따금씩 군대간 두영이가 보고 싶어진다
특히 일을 하고 있으면 두영이가 더 보고 싶어진다
최초의 동백섬…나와 덕기와 두영이다
수능끝나구 덕기네 노래방을 보며 밤새워 술 마시고 이야기를 했었다
자뎅에서 같이 일을 하기도 했고 같이 밤새 실밥 뜯는 알바하러 용산에 가기도 했구 두영이가 라스베가스 술집에서 일할때는 내가 가끔씩 도와주러 가기도 했다
같이 일한적이 많은데다 일을 정말 잘하는 녀석이라 일을 할때면 두영이가 더 보고싶다
일 하면 덕기와 두영이가 최고다
정말 일이라는 걸 잘한다
두영이는 자뎅에서 일하다가 자뎅 관두고 자뎅 사장님 친구인 라스베가스 사장님이 스카웃해 갔다
그래서 그곳에서 알바하는데 매니져가 따로 있음에도 사장이 두영이에게 믿고 많은 일을 맡겼다
그렇다고 두영이가 성실 근면한 타입은 아니다
그래서 더 부럽다…뛰어난 센스…힘 많이 들이지 않고도 좋은 성과를 내고 인정을 받는다
그녀석은 생활력 면에서도 최고로 인정받는다
내가 봤을때 전쟁이 나도 전세계 어느곳에 떨어뜨려 놔도 살아남을 놈이다
어떤 상황이 와도 아이엠에프 할아버지가 와도 처자식 굶기진 않을 놈이 두영이와 덕기다
하지만 두영이녀석을 두고 나와 덕기는 걱정하며 ‘아르바이트 인생’이라고 놀린다
걱정하면서 왜 놀리냐구…원래 우린 걱정을 하건 위로를 하건 놀린다
아직까지 두영이는 우리의 기대보다는 ‘아르바이트’만 너무 하고 있다
그녀석 컴맹이면서도 겜방 알바하고 그럴정도로 아르바이트 구하는 능력이 좋다
그래서 단지 거기에 머무르는 것 같다
돈벌구 싶음 당장이라두 알바 구할수 있고 하니깐…
두영이넘이 뭔가 큰일을 하나 벌이길 기대한다

역시 횡설수설…6시가 넘었군…자야지

드디어 된다

Monday, January 27th, 2003

드디어 음악 방송이 된다…
황필기 이 깐돌이 같은 녀석덕이다
암튼 조만간 첫방송 특집으로 2시간짜리 할꺼다
첫방송일은 추후에 공지한다…ㅋㅋ

동백섬 8차인가 7차인가 여행 계획이 잡혔다
나는 일하러 가서 참가 못했지만 회의끝에 결국 2월 7 8 9일로 결정되었다
나 제외하고 7명에 7만원 베팅 나왔다
나 포함하구 칼발도 잘하면 갈 수 있다구 하구 권뽕도 가자구 꼬시면 10명규모의 간만의 대규모 여행이 되겠다
일은 2월 5일이나 6일에 그만 두어야 겠다…이제 일주일 조금 넘게 하네
여행갔다와선 공부하구 면허따구 그래야 겠다

미역 라볶이

Friday, January 24th, 2003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야심한 시간 냉장고에도 베란다에도 날 반겨주는 간식이 없다
하다못해 아부떠는 간신도 없다
뒤져도 뒤져도 찾은거라곤 라면뿐…
끓여 먹을까 뽀게 먹을까 고민하다 던져두고 인터넷을 했다
로그인 두명…자농과 제림이…
앗 황필기 갑자기 등장…
술 먹은거 같음–; 뭔소린지 모를 소리를 지껄임…
음악 방송 물어 볼라다 그냥 재웠다…
결국 자농상대로 음악방송 시험….실패
다시 제림상대로 음악방송 시험….실패
어제 상기상대로도 실패하구…다 깔았는데 왜 안되는거야–;
어제 잡은 방송 컨셉은 본격 연애 전문 방송…
사연도 읽어주고 고백도 대신해주고…아주 러브러브한 방송을 만들계획으로 제목은 ‘난 너희가 잘됐으면 좋겠어’
부제는 ‘나같은게 뭐가 좋아’였다…
하지만 부제를 들은 모군이 안 듣는다구 그래서 그냥 컨셉을 바꿨다
몇가지 제목이 생각났는데 ‘어떤가요’ 이건 가요 전문 프로
‘김석호의 뮤직살롱’ 이건 팝 전문
‘김석호의 음악도시락’ 이건 락 전문
‘폭렬제로’ ‘영웅본방’ ‘리슨미 이프유 캔’ ‘이중방송’ ‘색즉씨방’ ‘작전타임’등등 계속해서 떠오르고 있다
좋은 제목 있으면 게스트북에 추천 바란다
암튼 멘트도 할라구 헤드셋가져다 목에 끼우고 다 했는데 방송이 안되서 오늘도 시험방송 실패다–;
아 암튼 결국 그래서 허기진 배와 쓰라린 가슴을 안고 다시 부엌으로 나가서 라면을 쥐고 뿌셔 먹을라구 쪼갰다
근데 그순간 라뽁기를 만들어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렇다 나의 탁월한 요리솜씨로 보아서 일품요리가 탄생할거라는 강한 자신감…
근데 만드는 법을 모른다…사실 라볶이쯤은 감으로도 만들수 있다
일단 예전에 수린이 일 도와주러 가서 얻어온 둥그런 볶음팬에 물을 붓고 고추장을 풀었다
고추장…감으로 풀어라…감…삘~….feeling…이것만이 정답이다
끓이면서 귀찮으니까 그냥 라면도 집어 넣어라
예전에 아주 오래전에 떡볶이 만들어 보겠다구 그러다 실패 할때의 원인…바로 설탕을 안 넣었다는게 생각나서 설탕도 넣었다
어느정도 넣었냐구….적당히….
사실 그당시에는 설탕이란게 그런 요리에 들어간다는 걸 생각지도 못했지만 이제는 안다
왜냐…맛의 달인은 못되지만 나두 이제 맛의 조련사 쯤은 되니까…
설탕을 넣고 나니 항상 어머니께서 하시던 말씀이 떠올랐다
밖에서 사먹으면 미원만 잔뜩 넣어서 맛은 있어도 몸에는 안 좋다는….
그렇다 맛있게 하려면 무조건 조미료다
미원…이빠이 넣었다…
그리구 나서 다시 컴퓨터로 돌아와서 내가 맞게 요리하고 있나 인터넷을 뒤져 본다
이게 제일 중요하다 이것저것 뒤져보는 시간…
갑자기 끓이던게 생각나서 가보면 아주 맛있게 쫄여져 있다
어느정도 끓이냐면 인터넷에서 요리법 뒤져보는 정도 시간을 끓이라는 거다
그러구보니 무협지에서 차 한잔 마실 정도의 시간이 흐른뒤 라는 말이 자주 나온게 생각난다
씨발…무슨 차를 누가 어떤상태루 먹냐에 따라 다른데
기왕이면 황필기 커피 마실 정도 시간이라든가 배정인 보리차 먹을 시간 이렇게 좀 구체적으로 적든가 해야지–;
암튼 사실 좀 무섭게 빨갰다
매운거 원래 좋아하니까 그냥 먹다가 보니 아까 미역국이 있던게 생각났다
그래서 미역국을 한국자 퍼서 넣었더니 이게 기가 막힌거다
진미로세~
해조류의 맛이 라볶이에 배여 은은한 바다향과 면밖에 없던 게 미역이 들어가 파 인척 숨어있어서 보기에도 좀 라볶이 다워졌구 씹으면 미역과 함께 바다 그 자체를 씹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육지에 미역을 심던 미역고교 사미자 교장선생님의 마음을 알것 같았다(멋지다 마사루 참조–;)
암튼 이로써 난 김치볶음밥 참치샌드위치 라볶이를 만들줄 안다 ㅋㅋ
담에 내 여자친구 생기면 해줘야지^^

에구 심심해

Thursday, January 23rd, 2003

오늘은 아니 어제는 쉬는날이었다
그래서 12시간 넘게 컴퓨터를 하구 지금까지 하구 있다
스타는 졸라 많이 했다
상기랑두 하구 재홍이랑두 하구
박재홍 박상기 대 나 홍기정두 했다
그리고 중간에 황필기랑 메신져로 이야기도 하구
황필기 방송도 들었다
멘트가 없어서 별루 엽서 보내구 싶진 않다
그래서 내가 방송 준비를 했다
모든 준비를 끝내고 메신져에 유일하게 로그인된 상기를 상대로 시험 방송 할 계획이다
마이크도 꼽았다 아싸~
봐서 나중에 한가해지면 방송이나 하면 재밌을꺼 같다
상기가 뭐 한다구 윈엠프를 다운 받지 않아서 막간을 이용해서 쓰구 있다
5시가 되어간다…12시간 넘게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었더니 폐인느낌이 난다
젠장 주공공이 홈피 보니까 영화 세편 날렸다
이런 미친놈들이 목요일 개봉을 단행했다–;
마들렌 시몬 컨텐더 세편을 못보고 넘어가게 생겼다 제길
이럴줄 알았으면 집에서 버팅기지 말구 영화나 보러 갈껄–;
암튼 이로써 20편 보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세편이나 놓치다니…사실 마들렌은 2주차지만
시몬과 컨텐더는 1주만에 접었다
컨텐더는 그렇다 치구 시몬도 의외로 빨리 접었네–;
10관까지 있는데 색즉시공은 아직두 살아남았다
정말 대단한 생명력…
품행제로와 보물성도 살아남았다
보물성은 짤릴줄 알았는데–;
당연히 해리와 반지는 아직두 상영중이다
이번주 드디어 최고 대박주다
영웅 이중간첩 캐치미이프유캔 큐브2가 개봉이다
이중간첩은 두개관에서 개봉이다
대박이 날까…
사실 경쟁자가 없긴 하다
캐치미와의 경쟁이겠지만…
5시가 넘었다–; 심심한 휴일이 끝나구 다시 일하러 간다…

또 먹었다 ㅋㅋ

Tuesday, January 21st, 2003

ㅋㅋ 오늘 또 술먹었다–;
일끝나구 같이 일하는 이혜원 바이져와 영삼이와 천효랑 치킨에 맥주를 간단히 먹었다
영삼이는 노래를 무지 좋아하는 녀석인데 ㅋㅋ 나랑 통한다나 날 쫌 좋아한다
나이는 83이다…귀여운것…
천효는 영삼이 친구다…역시 귀여운 녀석이다
그녀석이 나보구 변태라구 그런다
야한 농담 아주 약한걸루 몇번 했더니…^^
군대 갔다 와서 그런다느니 암튼 ㅋㅋ
이혜원 바이져는 빠른 81인데 머리숱이 적어서 애들이 원형탈모라구 놀린다
귀엽게 생겼구 착하다
이야기 한김에 같이 일하는 애들을 더 이야기하자면
대균이는 빠른 85구 장난이 심하다
그런면에서 나랑 아주 잘 맞는다
사실 내가 나이가 많은 편이라 비교적 자제하긴 하지만^^
어리지만 일도 잘한다
주성이는 지금은 그만뒀는데 대균이 친구고 역시 장난을 잘친다 그래서 처음에 대균이랑 주성이랑 일할때는 장난 많이 하구 놀았다
선희도 지금은 그만뒀는데 본심은 착한데 싫을 때 표정이 얼굴에 바로 드러나구 장난을 잘 못 받아들이는 게 흠이다
그래서 초반에 스캔들 놀이하며 장난칠때 삐지구 그랬다 ㅋㅋ
수강이는 82구 이제 군대 간다구 한다
나랑 같은 날 들어왔고 이녀석도 농담을 잘 받아서 좋다
또 혜나도 같은날 들어왔는데 83이다
혜나는 성격이 굉장히 밝은 편이고 여자애치고 장난을 상당히 잘 받아들인다
그래서 초반에 스캔들 놀이 할때두 거부감없이 잘 논다
가장 인상깊었던 건 손님이 줄때문에 화나서 표랑 돈을 얼굴에 던진걸 맞았는데 상심하거나 울지 않는걸 보구 의외로 강한 거 같단 생각을 했다
화연이는 82구 커피숍에서 일해서 말한번 안해봤다
호정이는 새로 들어왔는데 독특한 분위기다
얼굴은 반반하게 생겼구 항상 타이트한 바지를 입는게 인상적이다
지금까지 본 결과 상당히 싸이코적인듯 싶다 ㅋㅋ
오픈조 애들은 잘 모른다
파마머리를 한 프로도는 한번 이야기 해봤는데 다른 사람들 말로는 무지 재밌다구 한다
내가 머리가 잘 어울린다구 했는데 오픈조 중엔 젤 나은거 같다
주말에만 하는 익재는 별루 같이 있어보지 못했지만 성격도 좋고 재밌는 녀석같다
이혜원바이져 말고는 이규천바이져가 있는데 80이구 예전에 좀 논거 같다
성격은 상당히 좋다…스탭부터 하다가 직원이 된건데 군대를 아직 안 갔다는 점과 반란주도 때문에 진급이 안되서 아직 바이져다
그리고 김성희캡틴은 80이구 욕을 잘한다 ㅋㅋ
성격은 좋은편이구 자존심이 강한 편이다
씨지브이와 메가박스에서도 일하고 이곳에서 캡틴을 하는데 그전에 김성희캡틴 밑에서 알바 하던 수표의 김영주캡틴과 매표의 장현정 캡틴이 캡틴 되고 나서 자꾸 공격해서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거 같다
여기까지가 매점 식구들이구 수표에는 세엽이와 친하다
84구 술먹으면 운다 ㅋㅋ
좋아하는 여자 때문에 그런데 순수한 녀석같다
석민이도 84구 그녀석은 직원이다
나머지 남자애들은 인사하고 지내는 정도다
여자애중엔 상희라는 애만 술먹다가 말터서 인사한다
착한거 같다^^
매표에는 유일하게 광만이만 안다
광만이도 84구 세엽이 취하면 맨날 찜찔방 데려가는게 주임무인거 같다

오늘은 아니 어제는 백곰이 여자친구랑 영화보러 왔다가 나한테 걸렸다
전에도 킴스씨네마에서 영화볼때 여자친구랑 영화보러 왔다가 자주 마주쳤었는데 ㅋㅋ
백곰은 나랑 한번도 같은 반 된적도 없다
어쩌다 알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고등학교때는 그냥 전교생이랑 친구먹을라구 했었으니까 ㅋㅋ
암튼 학교도 홍대다 무슨과인지는 까먹었다 전자였나…
전에 이도도 여자친구랑 왔었구 이도는 과천고 동창인데 기계98에서 재수해서 전전99가 된 넘이다
나랑 원서 쓰는날 만났다
그넘도 정컴쓸까 전자쓸까 고민하다가 그냥 전자썼다
입학 초반에 그넘 만나서 스타 몇번 했는데 그넘은 맵핵 키구 스타한다…그때 맵핵이란걸 처음 알게 되었다
이주민도 영화보러 왔다가 만났다
도회도 만났는데 도회도 영화를 좋아한다
그러구보니 이주민도 도회도 같은반 된적이 없다
천호와 도회와는 영화이야기를 많이 했었던 거 같다
도회가 강제규 평촌 사는거 가르쳐 줬다
피자 배달할때 길가다 만났다구 한다
그리구 강제규 마누라보구 경비실에 물어봤다구 한다
그 외에 동백섬에선 현호와 재홍이가 나 얼굴보러 왔구
상기는 여자친구랑 영화보러 왔었다
덕기는 조만간에 지연이 델꾸 온다구 한다…안와도 되 너는–;

배정인네 카페에서 러브제네레이션이라는 일본 드라마 보는데 뻔한 이야기지만 의외로 재밌어서 계속 보구 있다
기무라 타쿠야 지금 보니 한재석 프러스 김래원같이 생겼다
김래원 하니까 구자윤이 생각난다
그렇다면 기무라 타쿠야도 구자윤을 닮은건가 ㅋㅋ
음 잠 자지 말구 영화나 보루 갈까 벌써 6시다
암튼 난 바빠서 이만…

또 술먹고^^

Sunday, January 19th, 2003

또 술 먹었다–;
집에 갈라구 했는데 애들이 자꾸 붙잡아서…–;
오늘은 또 종열이 생일 모임있는데 정말 매일 매일 술이다
안놀라구 저녁시간에 일하는데 ㅋㅋ
아씨…난 왜 나보다 어린 남자애들한테 이리 인기가 많은건지–;
내 주요 지지층은 나보다 어린 남자애들이다
사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운동을 잘하는것두 아니구 돈이 많은 것두 아니구 술을 잘 먹는것두 아니구…잘하는건 말장난 하난데^^
하긴 우리 은선이와 민지덕에 여자 후배도 지지층에 들어갔다 ㅋㅋ
사실 태어나서 여자한테 인기 있어본 적이 없었다
유치원때부터 생각을 해봐도…–;
남자한테 인기 있어본 적은 많다
암튼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 안한 애들인데 ㅋㅋ

주공공이에서 손님들을 보다가 눈에 띄는게 루이비통의 모노그램이다
거의 짝퉁일꺼라 생각되지만 뭔놈에 루이비통 지갑이 이렇게도 많은지…
모노그램이 새겨진 지갑만 하루에 몇십개를 보는거 같다
가끔 토트백도 보인다
루이비통 모노그램 별룬데…
내 지갑은 망한 미치코 런던 꺼다–;
고등학교때 문정동에서였나 암튼 상설할인매장에서 그래도 비교적 비싸게 주고 샀다…명품은 물론 무크에 비해서도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었지만 그당시에 궁핍한 나로서는 무리해서 샀다
맘에 들어서 충동구매 한걸루 기억된다
나는 원래 충동구매 같은건 안한다
사실 충동구매라기 보다 지갑을 하나 사긴 사야 하는 상황에서 지갑사러 간것두 아니었는데 산거라구 해야겠다
암튼 쎄무에 반지갑 치고는 조금 길다
암튼 실용적이기도 하구 맘에 든다…지금까지 잘 쓰구 있고 앞으로도 한참 쓸꺼다
그러구 보면 그당시로는 의외다
고등학교때는 검은색 지갑을 좋아했었는데
무크 지갑처럼 심플한 검정 가죽 지갑…
고등학교때는 스웨이드도 그리 좋아하던 소재가 아니었다
암튼 루이비통 모노그램 지갑보다는 심플한 가죽 지갑이 낫다
그리고 여자들 중에 좀 논다 싶은 여자들은 퍼 소재의 옷을 많이 입는거 같다
유행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이것두 별루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다
퍼로 된 옷은 내가 보수적인건지 모르겠지만 나가요걸이나 복부인만이 연상된다

아 이제 피곤해서 자야겠다
시간이 없어서 글도 잘 못쓰는군–;
윤종신 콘서트 후기도 반쯤 써서 하드 어디에 있는데 젠장 빨리 빨리 생각해논거 써야지

first day…

Saturday, January 18th, 2003

음 그동안 각종 후까시와 난해모드에 돌입한 저를 지켜봐주신 여러분께 먼저 감사드리고…
전말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며칠전 무리한 스케줄로 인해 롯데월드를 가야함에도 부족한 수면으로 인해 기절해 버려서 부재중 통화 31통만에 일어나서 롯데월드는 이미 망해버렸고 그렇다구 달리 할것두 없구 해서 롯데월드 나오는 시간에 맞쳐서 신천에 가서 술을 마시구 놀았습니다
어쩌다보니 진실게임을 했는데 수린양의 정곡을 찌르는 ‘너 좋아하는 사람 있어’란 질문…
제가 누굽니까…구라에는 이미 능수능란한 몸…
아니…라고 잽싸게 대답했습니다
그 외에는 다 진실이었습니다
사실 그렇다구 해도 뭐 어찌 될건 없지만 그동안 공식적으로 좋아하는 사람 없다구 늘 구라쳐 왔던데다 또 있다구 대답하면 각종 귀찮은 질문공세에 시달릴까봐 그냥 그랬습니다–;
그러나 항상 진실만 이야기하던 나로서는 양심의 가책을 느꼈습니다
저는 맑고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로서 거짓말하면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지는 줄 믿고 있었던 터라 곧 벼락 맞아 죽겠구나 라며 떨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마침 배정인양과 통화를 하게 되어서 진실 게임중에 구라하나 친게 있다구 고백했습니다
근데 이게 화근이었습니다
항상 할일없구 심심해하는 배정인양 건수 만났다는듯 물고 늘어졌습니다
순간 실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늦어버린 것…
결국 배정인양에게 말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배정인양…평소 스캔들 매니아에 누가 누구 좋아하는 걸 최고의 흥미거리로 알고 있는 거 뻔히 아는데…진심으로 위하는듯 내가 잘 되게 해줄께라며 꼬드겼습니다
자기가 연결해주면 다 된다구 부추겼는데…사실 배정인이 연결해서 잘 되었다는 소문 한번도 못 들어본데다 분명히 잘 연결되는데 아무 도움도 못 줄꺼라는 거 알면서 거기에 넘어간 제가 바봅니다
암튼 그래서 annie에게 고백하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좀 알울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배정인의 꼬드김에 넘어간게 후회되고…사실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배정인양은 인생에 별루 도움이 안됩니다 물론 여러분도 다 아시겠지만…–;
그러다 오늘에야 맘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annie도 없구 배정인양과 우리 은선이양과 민지양이랑 놀아야 겠습니다
다시 유쾌한 나날이 시작입니다
사실 언제 보내도 보내야 할것 그래서 오히려 담담합니다
뭐 술먹고 세상 다 산 놈 흉내도 안내구 울고 불고 죽을 것처럼 굴지도 않고 추억어린 물건 꺼내 태우지도 않고 그냥 가볍게 넘겼습니다
오늘은 annie의 마지막 날이자 저의 첫날입니다
자고 일어나면 공식적으로(구라아니구) 좋아하는 사람 없습니다
저 쏠로예요~외로워요~
소개팅~미팅~폰팅~채팅~컨설팅~ 모두 콜입니다
아 그건 돈이 없어서 못한거지–;
조만간 돈 모으면 콜입니다…아직은 3만원을 못 모아서 콜 아닙니다…경호야 나 소개시켜준다던 경희의료원경리 아직 시집 안갔지? 올해 내로 꼭 3만원 모아서 소개팅한다 ㅋㅋ
그리고 또 오늘은 제가 입대한 날입니다
00년 1월 18일…근데 정신 없어서 별 생각없네요
그럼 난 바빠서 이만^^
아 바쁘지만 하나더…
annie에 대한 문의 사절입니다…그냥 잊으려는거 겐쉐이 걸지 말고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annie에 관한 거 이제 더이상 기억하지 않도록 도와줘요
그럼 너무 너무 바빠서 이만~

last day…

Saturday, January 18th, 2003

annie를 만난건 아주 오래전이었다
처음에는 고요한 호수의 잔물결처럼 작은 일렁임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작은 파문은 내 안에서 자라 어느덧 나보다 더 커져 버렸다
annie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자라나 나는 annie가 아니면 안된다고 믿을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긴 시간동안의 아픔도 참을 수 있었다
annie의 곁에서 지켜볼수 있음에 감사했고 그게 나의 몫이라 생각했다
때로는 너무 힘들고 치쳐서 원망도 해보고 그만 두리라 다짐했지만 그런 어설픈 다짐들도 내 말을 듣지 않았다
언젠가 내가 annie에게 무서운 농담을 하고 조금은 겁이 난 annie가 나의 팔을 꼭 잡으며 어두운 길을 걸었던 날 내 팔에 각인되어버린 온기는 아직까지도 남아있다
하지만 이루어지지 않을거라는 불안한 예감은 어김없이 들어 맞아갔다
작은 기대마져도 허락되지 않을 만큼 그 예감은 확신에 가까와 졌고 그래도 난 어쩔수 없었다
이미 시작되어버린 감정은 관성처럼 끝없이 나아갈 뿐이다 멈출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젠 멈출것이다
멎지 않은 피는 결국 죽음으로 몰고가듯 멈추지 못한다면 결국 나도 annie도 다칠것이다
무감해진 내 상처와는 달리 annie의 작은 생채기에도 난 아프다
또 내 가슴에게 미안하다
나의 헛된 바램으로 그동안 얼마나 베이고 애닲었는지…
나는 괜찮은데 내 가슴은 그런 날 위해 오랜시간동안 참아야만했다
이제 내 키보다 커져버린 annie를 자유롭게 보내려 한다
그래야 내가 자유로와 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