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를 만나다
Thursday, July 31st, 2003안가르쳐 주지롱 메렁~ 에베베베~
안가르쳐 주지롱 메렁~ 에베베베~
어제는 국민학교 친구인 계형이가 휴가나와서 만났다
원래 그제 만나기루 했었는데 교수랑 인천 안양에 일보러 갔다가 늦어져서 어제 만나게 되었다
6시에 만나기로 했다가 늦어질거 같아서 10시에 보기루 했는데 교수랑 티격태격하다가 10시 반에 끝났다
원래 대꾸하고 의견내봤자 좋을게 없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었지만 어제는 친구만나러 가야하는데 짜증나서 대꾸도 하구 그러니깐 교수가 졸라 승질이다…게다가 나랑 자꾸 의견이 안맞는데 하두 승질을 내길래 알았다구 하니깐 말로만 알았다구 하는건지 하면서 나보고 고집불통이란다…암튼…
지하철을 타고 신천에 갔다
오랜만에 가는 옛동네라 조금은 설레였다
아파트단지는 그대로인데 그 앞이 너무 많이 변해 버렸다
그 변화를 처음 본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국민학교 반창회를 갔을때로 기억한다
나 어렸을 적만 해도 가장 후진 곳이 새마을 시장 뒤편이었는데 유흥가로 변해 있었다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씁쓸함이 감돌던 기억이다
신천역에서 내려서 계형이를 기다리는데 평화로운 아파트 단지와 맞은편의 네온사인 불빛들이 이질감을 자아냈다
섞이지 못할 그 둘 사일 가로지르는 도로에 의미없는 시선을 두고 담배 하나를 빼어무는데 계형이가 왔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친구…
유흥가의 휑한 불빛을 뒤로 하고 한강으로 갔다
어린날의 소중한 놀이터…물난리를 겪고 나면 쓰레기를 주우러 나가야 했던 국민학교때의 이야기를 하자 계형이 역시 웃는다
아무데나 자리를 잡고 누워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국민학교때와 중학교 때의 이야기는 너무나 소중한 추억이다
내 인생의 가장 강렬하게 기억되는 세번의 시기가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때…고등학교 3년…그리고 99년 가을에서 겨울이다
내 마음의 고향 잠실…그곳과 그곳에서 놀던 친구들에 대해선 할말이 너무 많다…결론은 바빠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