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May, 2004

추억

Monday, May 31st, 2004

추억이란 과거의 일이다
이미 지나가 버린 그래서 다시는 오지 않을…
내가 여자친구와의 일을 이야기 하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는
아직 끝이 아니라고 생각해서다
그래서 추억이 아니라 지금의 이야기였고 추억이 아닌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언제나 경솔하다
이제는 나의 추억을 조금씩은 이야기 할 수 있다
기억에서 꺼내 글 속에 담는 것이다
그렇게 기억에서 빠져나온 자리엔 망각의 그림자가 드리우겠지
기록은 잊지 않기 위함이 아니라 맘편히 잊기 위해서이다
글이란 망각으로부터 자유로와 지기 위한 사소한 시도…

하지만…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말아라
걱정해주는 마음 궁금해 하는 마음 다 이해하지만 남의 일에 지나친 관심은 말아주길…
묻는다고 대답해줄 나도 아니고…
사실 내 편이라는 게 싫다
내 편에게 이야기 해봤자 어차피 내 편이다
그리고 내가 이야기 해봤자 내 이야기일 뿐이다
내 편에게 내 이야기를 해봤자 위로도 안되고 별로 좋을 것도 없다
또 귀찮기도 하다
말 안하면 모를까 기왕 하게 된다면 오해를 줄여야 할텐데
얼마나 많은 말을 해야만 할 것인가
그러니 묻지 말아라
자꾸 물으면 내 본질적인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론과 맞물려서 좋은 소리 못 들을지도 모른다
추억은 스치는 바람처럼 자연스럽게 흘러야 한다
퍼올리는 게 아니란 뜻이다

오랜만에 녀석들을 만나다

Sunday, May 30th, 2004

어제 정말 오랜만에 동백섬 녀석들을 만났다
원래는 입원해 있었어야 하니까 나가면 안되는 거겠지만
오랬만에 비교적 많은 녀석들이 모이니까 나갔다
상기와 먼저 범계에서 만나 겜방에 갔다
동백섬 놈들 오락 지지리도 못한다
완전 졸라 허접 즐 수준이다
그래서 안일하게 상기와 스타를 하다 허접 상기한테 졌다
별 상관은 없었다 허접에게 최선을 다할 필요가 없었으니까
오히려 이김에 겜방비 내기를 하자 싶어서 겜방비 내기를 했다
당연히 이길줄 알았다 왜냐면 상기는 허접이니까
근데 졌다–;
그쯤해서 칼발과 두영이가 왔다
나는 칼발과 두영이에게 공평하게 겜방비 내기를 하자고 했다
근데 공평함을 모르는 두놈은 너네들은 한시간 먼저 했기 때문에 겜방비 내기는 불공평하다구 자꾸 우겨서 어쩔수 없이 그럼 먼저 한시간 한거는 빼고 겜방비 내기를 하자고 했다
왜냐면 정두영은 허접에도 못끼는 허접 중에서도 졸라 개허접이기 때문이다
칼발은 원래 허접이었는데 군대에서 스타만 했는지 군대 갔다와서 졸라 잘해졌다
그래도 정두영이 있는한 우리가 이길 줄 알았다
나는 다템 네마리로 정두영을 밀어버리려고 했다
왜냐면 정두영은 허접에도 못끼는 허접 중에서도 졸라 개허접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98년도였나 99년도였나 상기랑 덕기 두놈이랑 나혼자랑 붙었을때 다템 네마리로 이겼기 때문이다
근데 정두영은 스캔을 뿌렸다–;
게다가 나두 귀찮아서 잘 안하는 ‘컨트롤’도 구사했다
그래서 결국 또 졌다…끊임없이 졌다…계속 졌다
암튼 겜방비 다 덮어쓰구 나와서 따시기와 덕기를 만나 고기집에 갔다
근데 덕기가 신분증이 없어서 쫒겨났다
액면가 30짜리 덕기가 신분증이 없어서 쫒겨나다니…–;
따시기는 소개팅갔다 오는 길이라는데 24이나 먹은 여자애가 돈을 하나두 안내서 흥분했다
게다가 안이쁘다구 했다…우리는 단순해서 이쁘면 모든게 용서가 된다
칼발은 7월에 어학연수 간다구 한다
난 칼발이 한국말이나 잘했으면 좋겠다
게다가 칼발은 자꾸 내가 감염 보균자라고 우겼다…씨발놈이…–;
두영이는 집앞에서 주말야간편의점알바를 한다는데 같이 일하는 20살짜리 여자애가 착하다고 한다
덕기는 지 핸드폰이 리모콘 기능이 있다는걸 증명하기 위해 열심히 고기집 티비를 끄려고 노력했다…
노력하는 자에겐 복이 있다더니 결국 1시간만에 껐다
나와서 좀 헤메다 술 마시러 들어갔다
칼발은 음주 운전하다 걸려서 100일동안 면허가 정지되었단다
역시 칼발은 나쁜놈이다
허진빵이 학원 끝나고 왔는데 농구하다 다쳤다고 다리를 질질 끌고 왔다
완전 카이져 소제였다…
게다가 가르치는 중3 여자애가 준 4절지 크기의 편지를 가져왔다
역시 허진빵은 어린 꼬마 여자애들 킬러다
그쯤해서 덕기와 상기와 칼발은 대림대 앞에서부터 삼막사까지 걸어서 몇분인가로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한시간동안이나 그거가지구 티격 태격했다
술집나와서 또 길에서 한참 헤메다 횟집갔다
난 집에서 혼날거 같아서 3시쯤에 나와서 집에 갔다

오해 & 대화

Sunday, May 30th, 2004

나는 기본적으로 굉장히 냉소적이다
염세주의자는 아니지만 여러면에서 많은 것들을 냉소적으로 바라본다
이해에 관해서도 다분히 냉소적이다
이해는 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 나도 모르는 나를 남이 어찌 알겠는가
어차피 누구도 누구를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가능한한 오해를 줄여나가는 것은 가능할 것이고
이해하려 애쓴다는 것은 그걸 말하는 것일게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마음 상해 하거나 우울해 할 필요는 없다
이해는 할 수 없어도 사랑은 할 수 있으니까

한때는 나도 남이 날 오해하는 걸 안타까와 했고 이해시키려 노력했고
나를 오해없이 표현할 방법을 생각하며 의사소통에 힘썼다
내 인간관계가 완벽하게 건방져 버린 시점부터는 그런 노력은 하지 않았다
오해하려면 오해하고 니 맘대로 생각해라 이런 사고방식으로 대했고
오히려 어차피 이해 못할거 내 편한 방식으로 남이 인식하게끔
이미지를 통해 상대방에게 허상을 주고 그 틀에서 알아서 생각하게 했다
나에게 있어 오해란 어쩔 수 없는 것…그래서 그냥 내버려 두는 그런 것이었다
그런데 한 사람을 만나면서 오해가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상처가 되는지 느끼게 되었다
소중했던 만큼 관계의 어긋남을 주는 오해들이 안타까울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전에 5월 8일에 쓴 글은 계속 마음에 걸렸다
혹시나 그 사람이 보고 혹시 다른 오해를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그리고 또 하나의 걱정은 사람들이 이 글이 그사람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할까봐 하는 걱정…
그런 여러가지 생각들이 더해져 지금 글을 쓰고 있는데 묘하게도 여러가지 주제들이 맞아 떨어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5월 8일에 쓴 글은 그 사람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오해를 불러올만하지만 그런 방식의 글의 매력은 알아들을 사람만 알아듣는다는 것이다
그사람이 아닌 그 글의 대상인 녀석이 그 글을 읽었을지 모르겠지만 읽었다면 내가 하려는 말을 충분히 알아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은 몰라도 되는 일이니까 봐도 무슨 말인지 모를테고

그날의 이야기를 하자면…
그녀석 그날 많이 충격받구 삐졌던 거 같다
나한테 왜 자기를 배려하지 않느냐고 했던거 같은데
배려하지 못했던 건 오래전부터 생각해뒀던 말을 미리 이야기 안하고
그동안 동의하는 척 항상 고개를 끄덕여 줬다는 거 그거뿐이다
뭐 한때는 좋은 대화상대였지만 어느순간부터 대화를 하지 않게 되어 굳이 이야기 할 필요를 못 느꼈으니까
대화는 하지 않았지만 서로 충분히 우호적인 관계와 많은 말들은 주고 받았으니 그정도의 괜찮은 관계만을 유지하려 한다면 오히려 내가 한 말은 독이 되었겠지만…
솔직히 그날 내가 그런 말을 그녀석에게 한 건 그녀석이 그사람과의 일을 자꾸만 캐물어서 짜증나는 마음에 쏘아줬다 할 수도 있지만 그건 동기의 문제고 내용은 전혀 감정적이지도 즉흥적이지도 않았다
그리고 그녀석과 대화를 하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언젠가는 해야 할 말이었고…
뭐 그녀석 이야기는 그녀석이랑 하면 되니까 이쯤에서 그만하고 그녀석 이야기를 꺼낸 것은 ‘대화’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나가기 위해서다
그녀석은 내가 선문답을 좋아하는 걸로 오해하고 있는데
오히려 나는 지나치게 친절하고 자세하다
글도 간결하고 건조하기 보단 쓸데없이 장황하다
이야기를 할때도 필요이상으로 작은거까지 친절히 설명한다
그래서 덕기처럼 나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 또 눈치가 좋아 무슨 말을
하려는지 잘 이해하는 녀석에겐 내가 말하는 방식이 좀 답답하다
뭔 이야긴지 알겠는데 작은거 하나하나 설명하고 있으니 좀 지루할거다
하지만 오해에 민감해 하다보니 예전부터 습관적으로 굳어진 내 말하기 방식이다
오해에 될대로 되라고 생각하는 건 오해가 싫어서 이야기 자체를 안한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할때면 최대한 오해를 줄이고 싶어하는 게 나다
이야기 즉 대화라고 하는 건 서로 그냥 말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나에게 대화상대라 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얼마 안된다
수준이 안맞아서 대화를 할 수가 없다거나 그런 문제가 아니다
내가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내가 이야기를 할 때 비교적 오해 없이 들을 수 있는 사람이다
음 더 쓰기가 어렵다…
인간관계에 관한 게 가장 쓰기가 힘들다
내가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실망하고 떨어져 나갈 지도 모르고 암튼
그냥 모른척 웃으며 사는것도 나쁘지 않다
일기장은 내 독백이다… 일종의 대화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 내 일기를 읽고 조금씩 더 내 대화상대에 가까와 졌으면 한다
그러면 내 일기도 조금씩 더 솔직해 질 수 있을것이고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
그래서 오늘은 여기까지^^

비포 선라이즈

Saturday, May 29th, 2004

방금 케이블 티브이에서 하는 비포 선라이즈를 봤다
요즘은 이런게 참 좋은거 같다…준비없이 뒹굴 뒹굴 채널 돌리다 만나는 재미…
비포 선라이즈는 정말 언제 봐도 좋다
느낌이 좋은 영화랄까…
보고있으면 여행을 가고 싶어진다…그리고 꼭 줄리 델피 같은 이쁜 여자애를 기차에서 만날것만 같다
줄리 델피…좀 고전적으로 생겨서 부담스럽고 재미없는 외모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비포 선라이즈를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감탄과 미소가 나온다
여자란 귀여움이 있어야 한다
애처럼 생기구 애처럼 말하고 하는 그런 귀여움 말고 또 단순히 애교라고도 할 수 없는 본질적인 귀여움
줄리 델피는 그런 귀여움을 지녔다… 맥 라이언의 귀여움이 다소간의 백치미에서 나온다면 줄리 델피는 아름답고 지적인 외모 속에서 살짝 살짝 내비치는 그런 귀여움이다
살며시 짓는 미소끝에서 센스있는 농담에서 장난기 있는 눈빛에서 귀여움이 배어난다
아 이 이야기 하려던 게 아니었는데–;
암튼 비포 선라이즈의 그 느낌이 좋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또 상황이 변함에 따라 그 느낌이 조금씩은 변하는 것 같지만 좋은 느낌이란 점에서는 늘 같다
그리고 여행 중의 낯선 남녀끼리 하는 이야기 들도 좋고 비엔나라는 배경도 좋다
음–; 그냥 여자 이야기나 계속 하겠다
보통 지적인 면과 귀여움은 반대되는 개념으로 생각한다
사실 나두 어렸을 땐 여자의 타입을 귀여운 타입과 예쁜 타입으로 나눴었다
생각해보니 사실 아직도 그렇게 나눌 수 있다
근데 암튼 그렇지만 그게 이분법적인 것은 아니다
묻 남성의 꿈인 섹시한 청순녀 혹은 청순한 섹쉬걸… 이게 불가능하지 않다는 걸 전지현이 보여줬고…
자꾸 딴 이야기로 나가는데 여기서 줄리 델피는 매우 지적이면서도 귀여운 모습을 보여준다
보통 지적이려면 차가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설픈 생각이다
원래 냉철하게 말하고 어려운 용어 쓰고 이런건 하수다…
진짜 고수는 전문 용어 없이도 사람들에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야기가 또 좀 새는데 용어의 도움을 빌리지 않으면 표현 할 수 없는 건 그사람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말 잘 알고 있다면 정확히 그걸 나타내는 그래서 표현이라 할 것도 없는 전문용어가 아닌 일상용어로 그걸 풀어낼 수 있다
그게 바로 ‘사전’ 영어로 딕셔너리이지 않은가
암튼 내가 제일 역겨워 하는 여자들 부류가 자신이 지적임을 드러내기 위해 냉정한 표정 짓는 여자들이다
몇번이나 벌써 누누히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고등학교때 나름데로 인기있던 두 여선생이 있었는데 평소엔 잘 웃다가 혼내거나 이럴땐 그게 쿨해 보였는지 재수없게 싸늘한 표정으로 이야기 했다
물론 그럴만큼 큰 잘못으로 혼나는게 아니었는데도 자신들은 선이 분명하고 잘못은 용납 못한다는 태도로…
게다가 항상 자신의 옳음을 과신했다
암튼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지적인 여성도 귀여움을 간직하면 좋다 머 이런거다
애같은 귀여움은 오래 못간다… 진정한 귀여움을 확보하는 여성만이 21세기 공영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간만에 덕기의 전화

Saturday, May 29th, 2004

모르는 번호가 떴다
받았더니 모르는 목소리다
“너 어디야?”
“집이다”
“나 좀 도와줘라”
“근데 넌 누구냐”
“나다 상훈이”
“상훈이가 누구냐”
“나 덕기라구 덕기”
“아 그러냐”
븅신 첨부터 덕기라 그럴것이지 꼴갑잖게 본명을 쓰구 지랄이야
암튼 졸라 오랜만에 덕기의 전화다 그것두 이상한 전화번호로…
덕기는 자기를 도와줘야 겠다구 한다
별로 도와주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래두 무슨일인지 들어봤다
이야기인 즉슨 덕기 놈이 지 여자친구인지 아내인지 모를 정도로 이제 오래된 지연이와 있다가 전화를 받구 가보니까 지연이의 친구 A양과 B양이 술집에서 쓰러져서 토하구 정신잃구 난리란다
잠시 여기서 캐릭터 소개 들어가겠다
이벤트 인생의 대가이자 이제는 인기 캐릭터 덕기야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알거구 지연이는 덕기의 불쌍한 여자친구이다
지연이가 불쌍한 이유는 덕기의 여자친구이기 때문이다
지연이 및 A양 B양 캐릭터가 내 인생에 등장한것은 01년 2월쯤이다
7달만에 휴가를 나왔더니 두영이는 교통사고가 나 있었다
덕기와 같이 면회를 가는데 그때 덕기의 여자친구 지연이를 처음 보았다
덕기의 똥차를 타구 오산까지 갔더니만 두영이는 병원에서 여자친구인 현주와 다정히 잘 놀구 있었다
물론 환자복은 입고 있었지만 나보다 건강했다
그냥 드러누워서 보험사와의 줄다리기를 잘하면 돈이 된다는 걸 그때 첨 알았다
두영이랑 잘 놀구 다시 범계로 돌아오는데 그때 B양이란 캐릭터의 이름을 첨 들었는데 아직도 생생하다
덕기 : 지연아 석호도 여자친구 한명 소개시켜 줘
지연 : 누구 소개시켜주까
덕기 : B양 흐흐흐
‘흐흐흐’ 이 웃음 소리는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나 나름데로 눈치 있는 놈이다 순간적으로 절대 소개팅하지 않아야 할 사람 1순위로 B양을 입력시킬 만큼 그 웃음소리는 소름끼치도록 음산했다
그리고 다시금 그네들이랑 얽킨것은 제대해서 이다
허진빵의 여자친구가 바로 A양이다
어쩌다 둘이 사귀게 됐는지는 나두 잘 모른다
아 지연이를 덕기에게 소개시켜 준 사람이 허진빵이니까 A양 역시 원래 허진빵 친군가 부다
암튼 지연이와 A양 B양은 친구다… 아 점점 복잡해 질라구 그런다
허진빵이 전화로 불러서 나 진빵 A양 B양 이렇게 넷이 만난적이 있는데 분위기가 좀 묘함을 느꼈다
같은 날인지 모르겠는데 나 진빵 A양 이렇게 셋이 술을 먹는데 A양과 허진빵의 사이가 연인같지 않게 어색했다
그리고 A양이 덕기를 좋아하는거 같았다
나중에 알아본 결과 A양은 확실히 덕기를 좋아했다
덕기같은 타입을 좋아하면 허진빵이랑은 좀 아니다
캐릭터의 간극이 너무 크다
암튼 그후 허진빵은 만우절날 깨지는 해프닝을 연출해서 종열이와 사이가 틀어진다
전에도 많이 이야기한거 같은데 만우절날 얼마 되도 않은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니 누가 믿겠는가…종열이는 구라치지 말라고 하다 허진빵이랑 싸우고 나는 종열이가 미리 귀뜸해줘서 믿는척 함으로서 허진빵이랑 우애를 돈독이 했다
그리고 종열이는 아닌척 하지만 B양은 종열이를 열열히 사모한다
종열이는 역시 남자 중의 남자이자 최고의 킹카이다
B양의 사랑을 한몸에 받구 있다
하지만 종열이도 눈이 달린 지라 B양과 어떻게 되는 일은 없다
암튼 잊을만 하면 등장하는 캐릭터지만 안나온지 오래되서 다 까먹을라 그랬는데 다시 등장한 것이다
요컨데 그 둘이 지들끼리 술먹고 쓰러져서 어떻게 할수가 없어서 구조전화를 하는거란다
나 잘 모르는 여자애들까지 것도 토까지 한 여자애들을 챙길만큼 박애주의자는 아니다
“집에 전화해서 데려가라 그래”
“전화를 다 안받아”
“그럼… 버려. 니가 언제 그런거 챙겼냐… 그냥 튀어”
“앙 석호양… 주변 사람들이 다 쳐다보구 난리양…”
“내이름 부르지마…사람들 들을라. 다 너 여자친군줄 아는거 아냐?”
“그래서 나두 일부러 지연이 안구 있어”
결국 어쩔수 없이 덕기의 베스트 프랜드이자 감히 나로써는 범접할 수 없는 끈끈한 우정의 두영이에게 전화를 했다.
“두영아 너의 베스트 덕기가 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니가 아니구?”
“…(무서운 놈–;) 아니 너를 콕 찝어서 이야기했는데 니 전화번호를 몰라서 나한테 전해달래…상황설명….”
“그래 니가 잘 들었다고 다시 전해줘.”
결국 어쩔 수 없이 일단 두영이부터 보내고 보자 싶었다.
“나도 갈테니까 너 바루 출발해.”
“하하하 너 정말 갈꺼야?”
“어 나두 지금 출발 할꺼야 정말이야 그니깐 너두 지금 나와”
“그럼 너 출발할때 다시 전화해 그럼 나두 갈께”
역시 잘 안통한다–;
어쩔수 없이 세수를 하고 나갈 준비를 했다. 젠장 일주일만에 집에서 나오는게 이런거라니…
나가려고 하는데 덕기한테 다시 전화가 왔다. A양이 기절에서 깨어났다구 한다. 이제 자기 힘으로 처리할테니 그냥 안 나와도 된다구 한다. 두영이한테두 전화해서 이 기쁜 소식을 알렸다.
하마터면 토한 여자애 업을뻔 했다… 하두 누워만 있어서 허리도 아파 죽겠구만–;
왜 내 인생은… 아니 동백섬의 인생은 이리도 시트콤 적일까
등장인물도 자주 겹치구 이상한 사건은 맨날 벌어지구
요즘은 좀 안그런다 싶더니 또 시작이다
예전에는 정말 노래방을 배경으로 한 시트콤이었다
암튼 거진 반년만에 덕기 두영이 나 셋이 만날뻔한 사건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인권보호를 위해 A양 B양으로 변경처리하였습니다

Friday, May 28th, 2004

음 굳데이같이럼 아주 선정적인 제목의 일기 하나 올리고 잠적한지 일주일…
그동안 일기를 안쓴데 대해 먼저 사과를 올린다
이거 완전 ‘서태지 (팬) 자살 (소동)’같은 제목이었다…괄호 안의 글씨는 보통 아주 조그맣게 쓴다…
각종 루머로 인해 팬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린 점 죄송하고 특히 정민근이는 간수치 3000이면 죽는다는 루머를 퍼뜨리며 아직 안죽었냐고 반문하는데 차라리 물떠놓고 빌어라–;
암튼 집에서 뒹굴 뒹굴 할것도 없고 하니 일기나 써야겠다…

지금으로부터 일주일 전 21일 금요일 밤…
몸살이 심해져 밤을 새지 못할 거라는 판단에 지하철이 끊기기 전에 집으로 갔다
축제에 관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집에 오자마자 쓰러져 잠들었는데 다음날이 되어도 낫지를 않았다
그래서 또 하루죙일 잤다
그래도 낫지를 않았다
그래서 일요일날 또 하루죙일 잤다
그래도 낫지를 않았다

그렇게 해서 오늘까지 오게 된건 아니구
열이 심해 감기약과 해열제를 먹으며 일요일까지 버텨봤는데
차도가 없어서 인도로 간건 아니구 월요일에 병원에 갔다
그때까지만 해도 일년에 한번 아플까 말까 한것들을 올해는 너무 자주 아프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24일 월요일 아침…
결국 어머니와 함께 안양성모병원에 갔다. 내과에 젊은 여의사가 있었는데 못생기지는 않았지만 이쁘지도 않았다. 간호사들도 역시 그냥 평범했다. 여의사나 간호사 매니아들에겐 비추천 병원이다.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피뽑고 엑스레이 찍고 피검사 결과 나올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니 링겔 맞으며 쉬라고 했다. 그리고 주사도 맞으라고 했다.
젠장, 사나이 나이 25… 이제는 그만 하려 했건만 또다시 나의 엉덩이를…
알콜솜을 문지르는 간호사의 손길이 묘하게 떨려옴을 느낄수 있었다
하지만 간호사… 그녀는 프로였다… 나의 수줍고도 섹시한 엉덩이에 평상심을 유지하기 힘들었을 텐데 한방에 주사를 성공시킨거 보니 그녀의 프로페셔널함에 저절로 경의가 표해진다
주사맞고 링겔꼽고 누워있었다. 링겔 첨 해보는 건데 생각보다 괜찮은거 같았다. 밥먹기조차 귀찮을때 나름데로 편리한 거 같다. 그리고 HP도 회복시켜 주는거 같고…
어머니는 회사 가시고 나는 누워서 오늘 학교 안 간거에 관해 손익계산을 열심히 하다 잠들었다
여의사가 깨워서 일어났더니 검사 결과 간수치가 3000이 나왔다고 한다
그래서 그려려니 하고 있었다
인식에는 무언가 기준점이 필요하다
기준점없이는 남박사가 똘이에게 자네의 울트라 메가톤 에너지 웨이브가 5만 2천이군 하는 것과 같이 의미없다
암튼 큰병원으로 옮겨야 하고 부모님을 데려오라는 거다
아니 내나이가 몇갠데 회사가신 부모님을…그냥 나혼자 가면 안되냐 했더만
정상인이 0-40인데 3000이 나왔다며 부모님이 오셔야 한다고 했다
정상인이 0에서 40이구나… 나의 마음은 스카우터로 손오공 보는 기뉴특전대처럼 놀랐다…
암튼 그래서 아버지가 오셨는데 여의사는 아버지한테 내가 해외여행 갔다오지 않았냐 묻고 백혈구가 어쩌구 해서 울 아버지가 날 사스환자처럼 생각하게 만들었다–;
여의사가 쫀 건 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암튼 그래서 집에 일단 와서 며칠동안 땀으로 범벅된 몸도 좀 씻구 씨디피랑 핸드폰 배터리 등을 챙겨서 한림대성심병원으로 갔다
성모병원에서 써준 진료의뢰서 보더니 의사가 간염같다고 입원하고 정확한 건 검사를 더 해봐야 겠다고 했다
음 나의 삶에도 드디어 입원이란걸 하는구나…
간호사들의 애정어린 간호를 받으며 옆 침대의 가녀린 소녀와의 로맨스도 쌓고 병문안이란것도 받으며 올해 내내 먹을 수 있게 음료수도 삥뜯어 놓구…
그러나 입원 수속 하다가 이런 꿈은 산산히 깨어졌다
6인실이 없어서 2인실에 입원해야 한다는 거다
그렇다면 병걸린 가녀린 미소녀와 같은 방을 쓸 확률이 무려 1/5이나 줄어든 다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8만원이라는 거다
순간적으로 화가 팍 치밀었다
내가 아플라구 아픈건 아니지만 괜히 아팠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소나마 느슨하게 좀 쉬었다 가지 머 했던 나태함이 사라지고 다시 삶에 대한 전투적인 자세로 돌아갔다
6인실은 8천원이다… 자리가 나면 우선적으로 옮겨 준다고 하지만 2인실 일주일이면 병실비만 56만원이다
밥값과 약값 주사값 등등은 다 따로 내야 할텐데…
내가 작년 한학기 프로젝트로 어렵사리 산 포스2 운동화값을 하루에 날리는 셈이다
벌써 진료비와 검사비만 20만원이 넘게 날렸는데 더이상은 용납할 수가 없다
아버지는 그냥 입원하라구 했지만 다시 의사선생님한테 가서 입원 안하고 집에서 쉬자고 쇼부를 쳤다
입원하면 머하냐 했더만 의사 말로는 간염은 노는게 치료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씹새 그럼 집에서 놀래…라고 말했다
물론 뻥이다… 나 양아치 아니다… 특히 어려서부터 ‘공부 잘하게’ 생겼다는 말도 졸라 많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핑계가 필요하다
저… 다음주부터 시험도 있고 해서 어차피 쉴거면 집에서 공부도 좀 하면서 쉬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의사는 그래도 아직 확실한 것도 안 나왔으니 왠만하면 입원하지 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그럼 니가 입원비 대줘…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역시나 모범생인 나는 향학열의 불타는 눈빛과 병때문에 공부를 못하는게 억울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집에 보내줘 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그래서 결국 피뽑구 초음파 검사 날짜 잡구 집에 왔다
피는 한바가지를 뽑았다…누굴 피박 씌울라구 하나…
초음파 검사는 다음주 목요일이다 그니까 2주나 뒤에 잡혔다
초음파 검사 빨리 받구 싶은데…아들인지 딸인지 너무 궁금하다
그래서 지금까지 일주일동안 피 한바가지 주고 약만 먹구있다
무슨 간염인지두 모르고 상태가 어느정도인지도 모르고 그냥 누워만 있었다
오랬동안 투병생활을 하다보니 합병증도 생겼다
너무 누워있어서 머리가 띵하고 허리가 너무너무 아프다
아 암튼 병원에서 나오기 전에 수납을 하는데 이 자리를 빌어 평촌한림대성심병원 내과 수납 오른쪽 아가씨의 빛날 듯한 외모에 경의를 표한다
그날 보았던 간호사 의사 약사 환자 포함 최고의 미모였다
주사빨인지 링겔빨인지 너무 상태가 좋아져서 집에 와서 간만에 밥도 먹구 했다
근데 약기운이 떨어져서 인지 다시 아프기 시작해서 먹은거 토하구 밤새 끙끙 앓았다
역시 8만원 벌기는 쉬운게 아니었다
그래서 다음날 결국 입원을 해야 겠구나 싶었는데 낮이 되니 다시 좀 상태가 나아졌다
그러다보니 입원하러 가기도 귀찮고 해서 다시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상태가 점점 좋아져서 결국 입원은 안했다
정말 횡설 수설하고 있다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잘 쓰고 있었는데 빌어먹을 덕기놈 전화때문에 쓰다 말다 다시 써서 이모양이다
암튼 이제 결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얼렁 써야지

그리 오래지 않은 얼마전만 해도 정말 쓰러져버리고 싶었다
너무 힘들고 아프고 지쳐서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었고 그때 입원하라고 했다면 주저없이 난 누웠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힘들게 추수려 놓구 이제 좀 살만하다 싶으니 이제서야 병이 찾아온다
너무 늦게 찾아온 병은 날 맘대로 눕지도 못하게 한다
이제 그냥 누워버리기엔 너무나도 해야 할 일도 많고 생각해야 할 것들도 많다
아픈데도 누울 수 없다는 거… 이거 역시도 어른이 되었다는 증거겠지

나 입원하구 올께

Monday, May 24th, 2004

올해는 유난히도 처음 해 보는 일들이 많다…
오늘 링겔도 첨 맞아봤고… 입원도 첨 하게 생겼다
젠장 그냥 통원치료 시켜주지… 귀찮게 시리–;

5월의 광주 그리고…

Friday, May 14th, 2004

시덥잖은 연예인들의 웃음소리에 채널을 돌리다 KBS에서 하는 인물현대사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박효선이란 사람 이야기다…
누군지는 잘 모르겠지만 5.18을 다룬듯해 보고 있었다
박효선…5월에 광주에 있었지만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도망쳐 버린 사람…
그래서 그걸 원죄처럼 가슴에 품고 5월의 광주에 대한 연극만으로 일생을 보내다 죽은 사람…

우리 부모님의 고향은 진도다
진도개와 진도대교가 유명한 해남 앞에 있는 작은 섬
어렸을때는 진도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가 없어서 늘 광주까지가서 버스를 갈아탔었다
그 곳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터미널 벽에 붙은 사진들을 보게 되었다
어머니는 보지 말라 하셨지만 금지된 것은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는 법
버스 시간이 많이 남아서 나는 사진들을 하나 하나 보았다
그동안 보았던 것들 중에 가장 잔인한 사진들이었다
배가 갈라지고 살이 찢기고…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붉은 피들은 내 망막에 각인되어 지금도 선명하다
그래서 이제는 사진들이 붉었다 라는 정도로 기억한다
그 사진이 무엇인지 부모님은 말씀해 주시지 않았다
내가 너무 어렸었으니까…
조금씩 자라고 언젠가 부모님은 나에게 5월에 광주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 주셨다
물론 부모님은 그때 광주에 계시진 않으셨지만 대놓고 말을 하지 못했을뿐 다들 알고 있었다
분명히 있었던 일인데 신문도 방송도 책도 전혀 이야기 하지 않았던 그 5월을…
그리고 커 나가면서 내가 접했던 그때의 이야기들은 부모님이 담담히 말씀해 주시던 이야기보다 훨씬 참혹하고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들이었다
내 친구의 아버지 친구분은 그때 광주에 계엄군으로 있었는데 그분이 술을 드시면 괴로워하며 하신다는 잔인한 이야기들
가슴을 자르고 임산부의 배를 가르고…
그 사람들 역시 편한 삶을 살 순 없었겠지…
결국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인간들은 힘을 가진자…그리고 그 힘을 그곳에 퍼부었던 그런 자들이겠지…

자유는 거져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기억하지 못하는 역사는 결국 반복되고 만다
우리에게 역사란 게 필요한 이유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가 아닐까
이제는 밝혀내고 기억하고 벌해야 할 때다

깊은 슬픔

Thursday, May 13th, 2004

전에 말했듯 난 국문학을 잘 읽지 않는 편이다
특히 여자가 쓴 건 더더욱…
내가 마초적이라서도 아니고 하루키처럼 의도적으로 국문학(하루키에겐 일본문학)을 외면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작가가 고생해서 써낸 표현만큼 그걸 읽는 나도 고생이었다
맛깔스러운 우리말은 탄성을 자아낼듯이 빛을 내지만 나무를 보며 걷는 길은 숲길을 산책하는것보다 힘들다
그만큼 쉬이 지치기 마련이다
그에 비해 번역문들은 부담이 없다
어차피 번역이니까 표현 하나 하나에 세세히 신경쓸 겨를없이 읽어나갈 수 있어 편하다
작은거 하나 놓히지 않으려는 내 욕심탓이겠지만 그래서 국문학은 어느정도 부담을 안고 가게 된다
특히 여성작가들의 섬세함과 디테일은 그 속에 함몰되어버려 오히려 읽고 나면 다 잊어버리게 만들었다
그렇게 세심하게 읽어 내려가던 문장들이…
그리고 그 첨단엔 신경숙이 있었다
우리 부대엔 유난히 신경숙의 책이 많았고 신작도 누군가가 사와서 보게 되었다
하지만…
아무 것도 기억에 남은 작품이 없다
그래도 도서관이 뒤적이다 ‘깊은 슬픔’이란 이름에 책을 집었다
어차피 ‘외딴방’과 ‘깊은 슬픔’은 언젠가 읽어보리라 생각했었으니까

작가가 꽤나 공을 들여 작은 표현마져 소흘히 하지 않았을 문장들이다
지나치게.. 지나치게 진지한 문장들…
하지만 완과 세, 은서에 비하면 그 문장들 마져도 지나치게 가벼우리라
무라카미 하루키가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서 말했듯
‘살아가는 일의 어려움에 비기면,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란 너무나도 간단하기 때문’이니까
서로의 등만 바라보게 되어버린 그 세사람의 안타까움과 오해들…
제목에 ‘깊은’이란 표현을 넣을 수 있을 만큼 깊고 깊은 아픔과 슬픔…
나 역시도 누구에게 세였고 완이었고 은서였던 것일까

신경숙…그녀의 글을 좀더 읽어 보아야 할 거 같다

너에게 상처였을진 모르겠다만…

Saturday, May 8th, 2004

그나마 그런 말이나도 했다는 건
그래도 너에겐 어떤 기대라도 했다는 것이겠지..
너를 가르치겠다는건 아니야
나에게 맞게 누굴 바꾼다거나 하는건 내 방식이 아니니까
욱해서 한말도 옅은 취기에 한말도 아니고
아주 오래전부터 생각해왔지만 다만 말하지 않았을 뿐이지
평소엔 지나치게 강하고 취했을땐 한없이 약해져 버리는 너이기에
그 사이의 미묘한 타이밍을 잡지 못했던 게야
어찌되었건 나는 그대로고 내게서 이야기를 끌어 내는건
이제 너의 남은 몫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