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October, 2004

으으음..

Sunday, October 24th, 2004

무얼 쓰기가 너무 버거워서 쓰려던 두개는 그냥 지워버렸다
요즘은 잘 써지지도 않고 막상 쓴걸 읽어봐도 너무 못썼다는 생각이 든다
먼가가 꽉 막힌듯..
여러가지로 엉망진창인 삶 때문인걸까
그러고보니 이것도 비슷비슷한 내용으로 계속 우려먹고 있다
그러니까 재미도 없고..
당분간 억지로 일기 쓰려고 하지 말고 천천히 여유있게 시간을 가져야 겠다
그래야 his story에 쓰다 만 것들도 마져 써서 올릴테니

이건만

Saturday, October 23rd, 2004

어제 샤갈전을 보고 시립미술관의 Artshop을 구경하다 놀라운 제품들을 발견했다
요즘 내 머니클립과 보조를 맞출 카드지갑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
일단 1300k에서 싼걸루 하나 샀는데 하얀색에 검정줄이라 왠지 여중생용같은
느낌이 들어서 나중에 돈 생기면 멋진 걸루 꼭 사려고 한다
암튼 멀리서 배색과 디자인이 좋아 보여서 가까이 다가갔다
깔끔한 문양이 딱 내 스타일인데라며 자세히 보고 흠찟 놀랐다
한글자음이었다
며칠전에 한글다다전 본거 썼을때 말했듯 한글디자인은 나에게는 종착점같은 곳이다
다만 내가 새벽티를 만들때나 홈페이지를 만들때 고민해봐도 영어나 한문에 비해 쉽지 않아서 항상 더 나중을 위해 남겨두었던..
한글 디자인 어설프게 하면 브리트니가 즐겨 입었던 D&G의 호남향우회 옷이 된다
그거 외국애들이야 외국글자네 라며 특이하다고 입겠지만 어디 한국사람이 입으면 엽기가 될것이다
각설하고 주변의 다른 것들도 살펴 보았다
아 참고로 내가 본것들은 사실 카드지갑이 아니라 명합지갑이다
넥타이도 지갑도 스카프도 모두 한글을 모티브로 디자인되어 있었다
도대체 누가 이렇게 세련된 제품들을 만들었을까 하고 보니까 이건만이란 브랜드다
음 자신의 이름을 내건거 보니 한 디자인 하는 디자이너인가 보다 하며 이름을 잊지 않게 핸드폰에 저장했다
누군지 인터넷에서 좀더 찾아보고 다른 제품은 머가 더 있을까 궁금해서..
이건만이라고 검색하자 정말 많은 것들이 검색되었다
정말 대단한 사람인가 하고 봤더니
오늘은 추석이건만..같이 다 머머이건만이 대부분 이었지만 관련 기사도 있고 포스트도 있었다
일단 연극배우 정경순의 남편이란다
오 디자이너와 연극배우의 결혼인가 하고 넘기려는데 홍익대 교수란다
섬유디자인과 겸임교수님이시라는데 첨엔 한글디자인에 대한 천시로 고생했지만 지금은 백화점에까지 매장이 들어갔다고 한다
관련기사에 보면 한글을 예찬하는게 안상수교수님이랑 졸라 친하거나 영향을 꽤 받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하게 된다
홈페이지에 가보면 한글자음뿐 아니라 모음으로 된것도 있고 멋지다
나는 루이비통의 모노그램을 무지 싫어한다
예전에 극장에서 일할때 루이비통 지갑만 하루에 300개 정도씩 본거 같은데
너무 흔한데다 내가 볼땐 별로 이쁘지도 않고 특히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건 더더욱 맘에 안 들었다
그래서 이걸봤을때 루이비통의 모노그램보다 훨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서 이건만이 세계적인 명품이 되어야 할텐데..
그래야 외국에 나가도 한글로 디자인된 지갑도 볼 수 있고..
좀 비싸긴 하지만 한글디자인을 위해서라도 언젠간 구입해야겠다
홈페이지(http://www.leegunmaan.com)에서 보니 본점이 우리학교 앞에 있는데 사진보니 클럽dd옆에 ㅇㄱㅁ이라고 써있는 간판인데
왠지 낯이 익은거 같기두 하다

BIBO Stability

Friday, October 22nd, 2004

왜 이렇게 일기가 안 써질까
오늘은 샤갈전에 감으로써 책도 안읽고 별 생각도 없는 요즘의 나로서는
오랜만에 많은 생각들도 하고 일기 쓸것도 많이 떠오른 하루였지만
막상 컴퓨터 앞에 앉으니 일기쓰고 싶은 생각은 사라지고 이것저것
쓸데없는 것만 하게 된다
그냥 제목들만 적어놓구 게다가 꼭 날자에 맞춰 쓸 필요없는것들은
아예 제목도 안 올려놨다
그리고 하두 오랬동안 제목만 올려놔서 이제 쓸리 만무해진
두개의 일기를 지워버렸다
이번에 올린 제목들도 다 그렇게 되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신호와 시스템에 BIBO Stability라는 것이 있다
Bounded Input Bounded Output으로 간단히 말하면 유한한 입력이
들어왔을때 유한한 출력을 발생시키는 안정된 시스템을 말한다
그런데 그동안의 나는 Input을 0으로 수렴시켜놓구 Output은 무한대로
발산하길 바랬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책을 읽지 않은지도 너무 오래되었고 영화도 거의 안보고 나에게
그나마의 자극을 주는 것은 그나마 오고갈때 듯는 음악뿐..
나는 좀더 안정화해야해

색채의 마술사 샤갈

Friday, October 22nd, 2004

미루고 미루던 ‘색채의 마술사 샤갈’전에 갔다
7월부터 가려던 걸 결국 전시 마지막날이 되어서야 갔다는게 그동안 얼마나 여유없이 시간을 허비했는지 반증해 준다
수업이 일찍 끝난 덕에 계획보다 일찍 학교를 출발했다
시청역에서 내려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 들어갔다
연인과 같이 걸으면 헤어진다는 덕수궁 돌담길..부담없이 걸을수 있었다
오랜만에 오는 정동..거리미술전 비슷한 걸 하는지 길가엔 이거저것 구경거리가 많았다
힐끔힐끔 곁눈질로 넘기며 시립미술관으로 올라갔다
매표소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24살까지가 청소년이란다
어떤 기준에 의해서인지 모르겠지만 난 이제 완연한 어른인가보다
만원이라는 내 미술관 역사상 최고의 거금을 주고 표를 사서 입구로 향했다
처음 나를 맞는 것은 샤갈의 생애에 대한 소개였다
전에는 그래도 샤갈에 대해 좀 알아보고 전시를 가려고 했었지만 무심히 흘려보낸 시간에 결국 그냥 가게 되었다
뭐 나쁘진 않다
블럭버스터급 전시라 할수 있어서 그런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왔다
그래서 줄을서서 아주 느린속도로 이동하며 관람을 하게 되었다
그런건 처음이었는데 좀 답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전시도 돈이 된다는 걸 알고 더 많은 전시가 열리면 좋은 일
50만명정도 왔다고 하니 대단하다
꼬마애들도 많이 왔는데 그림들을 어찌 보호할지 궁금했다
유리액자에 넣는다면 말도 안될테고 그렇다고 그냥 전시했다가 무시무시한 초딩애가 긁어버리기라도 한다면 해외토픽에 나올것이구..
그래서 그림에 너무 가까이 접근을 못하게 턱을 설치해 놓았다
관람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는 정도에 턱을 설치하고 스텝들을 많이 배치해서 선 안쪽으로 들어가는걸 통제했다
암튼 미술관 특유의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는 없었다
전시를 보니 왜 색채의 마술사라고 하는지 알수 있었다
그의 색채는 망막에 상처가 남지 않을까 할 정도로 강렬했다
그중에서도 푸른색과 빨간색을 다루는 솜씨는 마술사라고밖에는..
파랑이야 내가 워낙 좋아해서 그런다지만 샤갈을 통해 빨강에 매력을 느낄수 있었다
꿈꾸는 듯한 파랑이었다면 타버릴듯한 빨강이었다
가장 인상깊은 작품은 ‘연보라색 누드’라는 그림이었는데 누드만 해도 좋은데
특이하게 연보라색이어서 더 좋았다는 건 아니구
만약 직접본다면 누구나 그 강렬함을 잊을 수 없을것이다
회화는 입체다
누가 이런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안했으면 내가 했다
그래서 인쇄물로는 도저히 알수가 없다
엉켜붙은 붙끝의 자욱까지 느낄수 있는건 역시나 직접 보는수 밖에 없다
강렬했던 유채화들과 달리 석판화는 좀더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 좀 더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었다
아 그리구 샤갈은 닭과 말 매니아인가보다
그림 곳곳에 특히 수닭이 그려져 있었다
닭을 보고 있으니 왠지 캐나다에 간 내친구 닭개가 생각났다
나도 유명한 화가가 되면 닭개를 기리는 의미에서 닭과 개를 그림 곳곳에 그려놓아야겠다
2층과 3층의 전시실을 모두 돌고 3층의 아트샵에 가니 도록도 팔고 있었는데
거기에 프린트 된 그림들을 보니 역시나 직접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극장에서 보는 영화와 티비로 보는 차이라고 할까
그냥 가긴 아쉬워서 한번 더 쭉 훑어보고 2층 구석에서 조그맣게 하고 있는 천경자전에 갔다
첨 들어보는 이름에다 그냥 하길래 들어갔는데 아주 오래전에 우리학교 교수님이었다
50년대부터 70년대였나 암튼 아주 오래전에..
잘모르지만 얼추 적혀있는걸 보니 유명한 사람인듯 했다
첨엔 샤갈 작품을 보고 와서 그런지 왠지 별로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볼수록 좋았다
샤갈과 천경자는 상하의 개념이 아니라 다름이니까..
내려와서는 1층에서 하고 있는 ‘한국의 평면회화, 어제와 오늘’전을 봤는데
이것 역시 기대 이상으로 대단했다
단색조 회화라는데 내가 좋아하는게 또 그런거 아니겠나
한가지 색의 미묘한 변화와 어느 재료를 쓰느냐와 어떻게 칠하느냐에 따라 나타나는 다양한 느낌들
이것역시 회화는 입체라는 걸 극명히 보여준다
어떤 작품은 흰바탕에 빽빽히 흰점을 찍어놓았는데 이게 물감때문에 입체라서 흰바탕에 흰점이 보인다
또 다른 작품 중에 생산된 흰색이었나 그런 비슷한 이름의 모래같은 알갱이를 뿌려놓은 작품이 있었다
특이하게 조명을 정면에 설치해 놨는데 각도와 거리에 따라 반사되는 빛이 변화했다
여담으로 전시작가 3명 중 1명은 우리학교 출신이라 이거참 미술계는 홍대가 대단하긴 대단한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곳을 나와서 마지막으로 1층의 아트샵에 갔다
이것 저것 재밌는 물건들이 많았지만 가장 날 사로잡은 것은 이건만의 것들..
미술관을 나오니 벌써 밖은 어두워져 있었다
길을 걸어내려오다 눈길을 끄는게 있었는데 궁중정통후식이었던가 하는 것이었다
무슨 실같은 것에 땅콩을 넣어서 파는 것이었는데 시식도 하는거 같아서 기다렸다
겨우 만원 만들어서 온거기 때문에 교통카드빼곤 완전히 거지 상태여서 더 끌렸다
아저씨 말로는 만육천어쩌구 가닥이라고 그래서 풋~ 세봤냐 하는 심정이었는데 아저씨가 직접 그 실같은걸 뽑기 시작했다
물엿과 꿀을 어찌어찌해서 만들었다는 동그란 엿같은걸 끄내더니 가운데 빵구 뚫고 조물락 거리더니 8가닥으로 분리 시켰다
그담부턴 그걸 꼬아서 뽑기 시작했는데 2배씩 늘어났다
그걸 보고 있자니 bit늘어나는게 생각나는게 역시 난 공대생인가보다
암튼 16384 즉 2의 14승으로 끝이났다 3만개가 되면 안된다구 했다
맛은 달지않아 괜찮았다
그 옆의 아저씨는 뽑기 엿같은걸로(국자에 녹여서 만드는 그런 뽑기가 아니라 잉어뽑구 하는 그 뽑기 엿) 동물모양 같은 걸 만들고 있었다
한문으로 중국전통 어쩌고 써있었는데 화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조금 구경하다 다시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걸어나왔다
시청근처에 간김에 시청앞 광장으로 갔다
명바기가 한짓이라 열심히 씹어대긴 했지만 아직 한번도 못 가봐서 가보고 싶었다
도심에 확 트인 공간과 잔디 참 좋았다
작지만 조명까지 있어 아름다운 분수도 있고..
하지만 명박이의 행태에는 분노를 느낀다
잔디도 좋지만 이곳은 빛의 광장이 되었어야 할 곳이다
잔디광장은 어느곳에나 있다 하지만 빛의 광장은 이곳이 아니면 없을 그런 곳이었는데..
에펠탑 대신 고층아파트 지은 셈이다
서울시가 공모전을 통해 뽑은것을 버리고 하이서울페스티벌에 맞춰서 그냥 잔디를 깔아 버리다니..
빛의 광장이 공모전에서 뽑혔을때 내심 기대했었는데 직접 와보니 더욱 아쉬운 기분이 들었다
그런 기회비용에 대한 아쉬움을 제외하곤 조명도 잔디도 모두 좋았다
다만 잔디 한가운데서는 한 연인이 입을 맞추더니 내가 잔디광장을 횡단할때까지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 입술이 트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자아냈다
곳곳에 연인들이 달라붙어 있는 걸 보니 전시회도 혼자 보고 좀 쓸쓸한 감이 없진 않았지만
나는 원래 혼자놀기의 달인이기 때문에 걱정은 없다
그러고보니 오랜만에 혼자 잘 논거 같다
담에 혼자놀기에 관한 글을 써야겠다
어려서부터 친구들과 같이도 많이 놀았지만 혼자도 많이 놀았다
아무래도 노는 시간이 워낙 많아서 그랬던 듯..

병태 떠나다

Thursday, October 21st, 2004

병태도 성웅과 재한이가 있는 필리핀으로 떠나게 되어 종로에서 만났다
무엇보다도 이번엔 저번에 못왔던 옥이씨가 오기로 해서 기대되었다
드디어 동그랑땡 최연소인 21살의 옥이씨를 보게 되었다
사진으로 본거보다 그리고 저번에 여의도에서 얼핏 본거보다 미인이었다
안철 효진 김만 고진 혜령누나가 왔었고 집에 가는길엔 도희도 와서 같이 갔다
음 병태도 떠나고 좀있으면 효진이도 간다고 하니 아무래도 필리핀에 동그랑땡 분점이라도 내야겠다
아무튼 영어도 많이 배우고 또 즐겁게 지내길 바란다

사진은 아마 김만 면회 갔을때 같은데 담배 멋있게 피우기의 1인자 병태의 모습

그제밤서부터 오늘까지

Sunday, October 17th, 2004

토요일의 신호와 시스템 시험을 대비해서 T동에서 밤을 샜다
아니다 밤을 샌건 아니다
2시까지 공부하고 엎드려 자기 시작했는데 10시까지 잤다
정말 내가 모르던 새로운 나의 발견이다
내가 엎드려서 그렇게 잘 잔다는거 첨 알았다
예전 군대있을때 박스카에서 꾸겨져서 자던 이후 가장 꾸겨진 자세로 잔거 같은데 8시간이나 잤다
한때는 생존력을 기르기위해 하위지향적인 삶을 살았는데 그때 너무 열심히 한거 같다
정말 이젠 아무데서나 잘 자는게 노숙해두 될듯…

오전에 신호와 시스템 시험보고 도서관에 갈라 그랬는데 도현이랑 은선이랑 민지도 모두 안와서 피씨실 갔다 운기형이랑 밥먹고 대웅이형네서 씻을라다가 피토가 좀 땡겨서 피토가서 게임 조금하고 이제 대웅이형네서 씻고 사람이 될라고 했는데 대웅이형이 집에 내려갔는지 없어서 샤워는 못 때리구 세수하고 발만 딱구 나왔다
올라오다 쌈지스페이스가 보이자 전에 보려고 했던 ‘한글다다전’이 생각나서 쌈지스페이스로 들어갔다
나는 타이포그래피를 무지 좋아한다
어려서부터 글자 가지고 낙서하거나 로고 같은걸 만드는걸 좋아했다
사실 글씨 쓰는걸 무지 싫어하고 게다가 글씨 쓰는것도 느리고 악필이니 글씨를 쓴다기보다 그렸던 거라 오히려 글씨를 그림으로 본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한글다다전은 Pick&Pick 네번째 전시인데 ‘Pick & Pick전은 쌈지스페이스가 ‘뽑은’ 중진작가가 후배, 제자들을 ‘뽑아’ 함께 꾸미는 연합적 성격의 그룹전으로 세대간의 대화, 아카데미와 현장의 인터랙션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어렸을때 ‘안상수체’를 접했을땐 안상수가 컴퓨터하는 사람인줄 알았다
암튼 우리학교 교수님중에 내가 이름 알고 좋아하는 안상수교수님이 대표기획자인 전시다(물론 교수님은 날 모른다–;)
타이포그래피에 대해선 언제 날 잡아서 한번 쓸 생각이니 길게 이야기는 안하겠다
첫번째 홈페이지가 한문 영어 한글 폰트를 마구 가져다써서 산만하다보니 이번 홈페이지는 영어만 가져다 쓰긴 했지만 한글로 디자인된 홈페이지는 늘 머리속에 구상중이다
특히 홈페이지를 이렇게 만들어 놓구 얼마 안지나 이명박의 지랄염병GRYB이 나와서 은근히 맘고생이 있었다
한글로 이쁘게 할것이지 별 의미없는 GRYB는 버스에 왜 써놓냐고 욕하면서 내 홈피의 S M Y H D F L이 좀 맘에 걸렸다
머 대충에다 시간대비 효율이 좋게 만들다 보니 그렇게 한거긴 하지만..
어쨌든 쌈지에서 전시보고 나오다가 쌈지내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에서 이동원의 중고CD를 1000원 주고 샀다
정지용의 시를 박인수와 같이 부른 ‘향수’의 싱글이라 생각해도 1000원 이상의 값어치는 있기 때문에..
게다가 소장가치도 충분하다
그리구 500원주고 조그만 사진첩도 샀는데 딱보기에 고전적이구 조잡해 보인다
특히 인쇄가 좀 삐뚜루 된게 맘에 들었다
앨범중에서 젤 오래된 사진들을 여기다 옮길 생각이다

아 졸려서 이제 속도를 내야겠다
도서관 올라가서 공부 좀 하다가 도현이 은선이랑 나와서 칼국수먹고 민지까지 태워서 불꽃축제에 갔다
시간상 양화대교에서 보려고 했는데 너무 조그맣게 보인다는 의견에 의해 다시 차를 몰고 여의도 쪽으로 갔다
가까운데서 한번에 못본게 아쉽긴 했어도 건물사이로 터지는 불꽃도 인상깊었다
도시의 마천루들을 좋아해서 그 사이로 비치는 불꽃은 완전한 불꽃 못지않은 자태를 보였다

오늘은 늦게 일어나서 학교 가는걸 포기하고 병태환송회에 바로 갔다
병태 고진 혜령누나 효진 김만 오리를 성웅재한환송회 이후 오랜만에 만났다
기대했던 병태의 옥이는 못왔다
그리고 내가 참 좋아라하는 나영이두 아파서 못왔다
오늘 늦게 놀아서 김만을 우리집에 재우려고 했는데 나영이가 아파서 김만은 결국 안산으로 갔다

오랜만에 좀 길게 일기를 쓰려구 했는데 쓰다가 피곤해져서 결국 대충일기가 되어버렸다
시험 끝나고나면 열심히 써야지

Wating for my december

Monday, October 11th, 2004

This is my December.. This is my time of the year
This is my December.. This is all so clear
This is my December.. This is my snow covered home
This is my December.. This is me alone

언젠가부터 이렇게 되어 버렸다
과거의 일보다 며칠전의 일을 더 기억못하고..
그렇게 즐거운 일도 그렇다고 그리 슬픈일도 없는
건조한 일상과 지루한 나날..
마치 빛깔을 잃어버린것처럼..

그래 기억보단 조금 오래전부터 이래왔지
책상을 정리하지도 계획을 세우지도 않고
아무런 다짐없이 하루하루 흘려보내고..
그래서 이런 미지근한 날씨들이 싫다
어서 나의 겨울이 왔으면..
찬 겨울바람이 뺨에 닿으면 날카롭게 깨어날수 있을것만 같아서..

Somewhere I Belong

Thursday, October 7th, 2004

I want to heal
I want to feel
Like I’m close to something real
I want to find something I’ve wanted all along
Somewhere I belong

언젠가부터 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있어
내 마음 속에 굳은살이 깊게 배었어
감각을 잃어버린..
길을 잃어버린..
난 지금 어디 있는걸까

고장

Monday, October 4th, 2004

자려고 몸을 뉘었는데…
머리속을 가득 메운 윙- 하는 소리…
난 이미 망가져 버린게 아닐까
몸도 마음도 혹사할데로 혹사하고 다칠만큼 다치고 지칠데로 지쳐서 어느새 망가져 버린걸까
조금더 조금만 더 나를 사랑해야 한다